학원에서 내가 시험 다 풀고 답지가지러 다른 교실에 갔는데 원래 답지 있었어야하는 책상에 답지가 없는 거야 그래서 찾고 있는데 그 교실에 있던 어떤 애가 나보고 이상한 사람보듯 쳐다보더니 옆에 있던 친구한테 뭐야?라고 목소리 낮춰서 묻더라 근데 그 친구도 어깨으쓱하고 이상하게 보더라 아니 그 친구한테 말고 나한테 물어봐야지 친구한테 물어보면 아냐고 그렇다고 갑자기 내가 긴 설명하기 위해 말걸면 그 건 그거대로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할 게 뻔해서 그냥 이상한 사람되고 말았는데 사실 이 말을 꺼내는 건 겨우 이 일이로 화가 났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제발 내가 뭐하는 지 궁금하면 나한테 직접 물어보거나 알만한 사람한테 물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쓰는 거야 당연히 모를 게 뻔한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물어봤자 답이 안 나오고 졸지에 내가 이상한 사람되는 적이 너무 많아서 별 일은 아닌 사소한 일이긴 한데 너무 빈번해서 지겨워서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