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난해서 난 학원도 못 다니고 공부했어 문제집도 제대로 못 사고.. 그런데 우리 학교가 되게 빡센 학교란 말이야.. 그래서 힘든데 진짜 열심히 했어. 최선을 다했어. 그리고 성적표를 받았는데.. 총합해서 3.2등급이야. 물론 엄청 잘 나온 성적은 아니지..근데 나 나름 열심히 했다고..근데 요즘에 자격지심이 그렇게 들더라. 우리반 어떤애는 학원비에만 300을 썼어. 부러웠어. 걔는 가고싶은 학교가 나랑 애초에 급이 다르더라. 너무 부끄러웠어. 근데 난 진짜 나름대로 진짜 열심히 했어 근대 운도 진짜 없더라. 13등까지 1등급이라면 난 14등이고 23등까지 2등급이라면 난 25등이었어. 화났어. 막 내가 너무 밉고 슬펐어. 하지만 이제 뭐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넘기려는데 허무하더라. 근데 나 칭찬 받고싶어. 나 나름 진짜 열심히 했으니까 칭찬받고 의지에 불타서 자소서도 쓰고 생기부도 마감하고싶어. 칭찬해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