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이모네 사촌들만 엄청 그러는데 사실 그거는 별 상관이 없어 누가 무슨 옷을 입고오든 상관 없는데 음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모이고 식사를 하고 있다보면 일거리가 생기잖아 상차림이라든가 설거지라든가 그런데 불편한 옷 입고 왔다고 사촌들은 아무 일도 안해 그걸 노리고 그렇게 입고오는 건지는 당연히 모르지만 그냥 십년 가까이 그래 사촌 오빠는 수트입고 오고 사촌여자애는 엄청 짧고 붙는 원피스나 치마나 치렁치렁하게 늘어지는 원피스 같은 거 입고 와서 항상 내가 설거지하고 있으면 어우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옷이 좀 그렇다ㅠ 미안ㅠ 이러니까 내가 못돼서 그런 맘이 드는 건가 얄밉기도 해 그냥 암말 안 하고 있는 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