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일하다가 만난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 만났을 때도 나한테 너무 잘 맞고 재밌다고 얘기도 했었고 나도 그 사람이랑 몇번 만나서 놀고 그랬어 서로 너무 친한게 눈에 보이는데 남녀 사이에도 친구가 있으니까 넘어갔어 이후로 데이트 할 때 그 사람 얘기도 많이 하고 중간중간 연락하면서 나한테 집중 못 할 때도 일부러 모르는 척 넘어갔는데 어제 술 마시고 울면서 그 사람한테 솔직히 흔들렸대 그런데도 내가 좋대 내가 좋으면서도 미안하고 나 없이는 제대로 못 살 것 같아서 놓치기 싫은데 자기가 잡으면 내가 힘들까봐 못잡겠대 그래서 내가 미친척 하고 잡으면 잡혀줄테니까 잡으라고 했는데 그냥 마냥 미안하다고만 하네 미안하단 말이 나한텐 꼭 헤어지자고 내가 말해달라는 것 같다고, 그럼 헤어지자고 그러니까 진짜 어린애처럼 엉엉 울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그러지 말래 결국엔 마음 정리할 시간 좀 달라고 해서 어제부터 연락도 안 하고 있는데 내가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 진짜 미친짓인거 아는데 그동안 흔들리는거 눈에 보이면서도 넘어가줬고 이번에도 넘어가 줄 수 있을 것 같아 애인이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어쩌지 그냥 연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