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오늘 같이 백화점 가기로 했거든 애인이 먼저 가자고 했고 우리 회식이다 잔업이다 뭐다 해서 바빴어서 평일 내내 못보고 이번에 처음 보는거야 애인이 우선 나 있는 쪽으로 오기로 했어(차로 25분) 근데 오전에 출근하고 병원갔다 온다길래, 난 점심 1~2시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4시에 온다길래 아 그래 뭐 만나서 쇼핑 좀 하다가 저녁 먹으면 되겠다 싶었어 근데 갑자기 방금 카톡으로 5시까지 온다는거야. 그래서 황당해서 전화를 했어. 자기 1시에 퇴근했고 2시까지 공부 좀 하다보니 졸려서 자야겠대. 근데 자고일어나면 4시까지 못갈 거 같대. 근데 거의 1주일 만에 만나는 건데 백번 양보해서 퇴근하고 바로 안 만나고 공부한 다음 만나는 건 그렇다 쳐. 나같으면 피곤하면 커피를 두잔 먹고서라도 최대한 빨리 만나러 왔을거 같거든..? 그래도 걍 서운한티 안내고 "5시에 만나면 요즘 금방 어두워져서 만나나 마나일거같다 그냥 내일 보자" 했더니 "그럼 내일 한시까지 가겠다" 하고 통화 마무리했어. 오늘뿐만 아니라 항상 만날 때 시간을 저녁시간으로 잡아. 우리가 뭐 맨날 만나냐고...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는데 꼭 하루종일 볼 수 있는 날마저 저녁에 만나자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이거 그냥 성향차이인건가....? 내가 괜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