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신지 6년 넘었는데, 초반에는 길 걷다가도 울고 씻다가도 울고.. 그냥 베란다 문 열어두고 하늘 바라보면서 울고 심지어 아빠랑 언니 얼굴만 봐도 눈물났었는데. 그렇게 살다보니깐 우리가 너무 지쳐서, 엄마는 마음에 묻어두고 열심히 자기 할거 하면서 살아왔는데.. 엄마 보러 자주 가지도 못하고, 가끔은 너무 바빠서 엄마 생각도 안하고 사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졌어..... 지금에서야 우리집이 이렇게 안정되고, 많이 웃고, 먹고 살만큼 형편도 되고 참 행복해졌는데 엄마도 지금 같이였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고생만 하다가 떠났으면서 또 하늘에서는 그래도 우리 잘 살고있어서 다행이라고 좋아하고 있을 것 같아서.. 우리 엄마 성격상 진짜 그럴 것 같아서 더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