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친구들 나는 예전이랑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게 아닌게 점점 보여서... 우선 순위, 관심 분야 달라져도 난 친구들 얘기 항상 먼저 들어줬는데 그냥 나만 들어주는 게 다더라 예전처럼 위로나 감정적 교류를 이젠 기대 못 하겠어 다들 살기 바빠서 그런가 진짜 가끔, 혹시 방해하는 걸까 봐 한달에 한 번? 친구들한테 안부 묻는 톡 보내도 답장도 잘 안 해주고 어쩌다 시간 맞아서 톡 이어 나가면 걍 자기 할 말만 하다 사라짐 이번에 단톡에서 친구 한 명 생일 선물 정하는데 나만 신경써서 고르고 다들 귀찮은 기색을 숨기지도 않아서 제대로 실망했다... 자기 생일 때는 챙겨준 선물 다들 받았으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어 걍 이번 모임 때 마지막으로 보고 이제 번호 삭제하고 연락 끊으려고... 안 좋은 일 생기거나 서로 다퉈야 연끊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미적지근하게도 끊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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