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공대를 졸업했어 대학교 2학년 때 복학한 오빠들이랑 친해져서 오빠들 셋이랑 나, 이렇게 해서 넷이서 같이 다녔구 졸업하고 지금까지도 안부 물으면서 지내고 있었어 오빠 1은 외국가서 일하고 있고 오빠 2는 서울에서 일을 하고 오빠 3이랑 나랑은 살던 지역에 그대로 살고 있어 오빠 3은 칵테일바에서 일하는 중이야 이번에 오빠 2가 다음 달에 결혼한다고 추석 때 청첩장 주면서 밥사줄테니 오빠 3이랑 나랑 셋이 만나자고 했어 (오빠 1은 한국오면 2주 자가격리 해야한다고 못 온다고 했어) 근데 오빠3이 추석에도 일을 한다고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오빠2랑 내가 오빠3 가게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2차로 오빠3 가게에 가서 셋이 청첩장 나눠주고 얘기 나누다 집에 가기로 했어 ( 저녁 6시쯤 만나서 11시 전에 집에 갈거야 ) 이걸 어제 애인한테 말했는데 애인이 오빠2랑 단둘이 밥먹는 부분에서 싫어하는 티를 많이 냈어 평소같았으면 내가 미안해 했을텐데 청첩장 준다고 만나는 사람한테도 단둘은 불편하다고 하니까 나도 그 순간엔 서운하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오랜만에 오빠들 본다고 좋았었는데 애인 반응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분이 좀 그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