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나 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거 같다 이 한마디에 2년 만난 친구 관계가 깨졌고 나는 순전히 가해자 친구는 순전히 피해자가 된 채 끝났어 난 죄책감에 시달리며 어떻게든 수습하고 싶었어 사과도 3번이나 했지만 상대는 받아주지 않았어 그만 하고 싶었어 근데 맘이 정리 되지 않았어 사과하고 싶은 마음 따지고 싶은 마음 다시 잘 되고 싶은 마음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은 마음 네가지 마음이 공존했고 정리하면 어떤 감정이 마지막에 남을지 궁금했어 가장 먼저 정리 되길 바란 원망은 마지막에 남았고 난 아직도 너에게 따지지 못하고 있어 한마디로 허무하게 끝나버린 사건 내가 한마디 하면 넌 열마디 막말을 던졌고 난 더이상 너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읽으면서 답도 없는 너의 애매한 태도가 정말 벽보고 대화나누는 기분이라 싫었는데 이제 고마워 너의 문장을 보지 못하게 해줘서 널 저주하고 싶어 막말을 퍼붓고 싶어 너도 나처럼 죄책감에 허웃적 거렸으면 해 사과를 거절하고 싶어 근데 넌 안 할 거 알아 넌 끝까지 당당하겠지 넌 끝까지 피해자라고 떠들겠지 너에게 유리하게 펼쳐진 판에다 너는 나보고 마음대로 하라고 해 마음대로 하라고 하지만 조건을 걸어 떠나든 남든 상관 없지만 떠나지 못하게 미련을 주다 떠나라고 재촉해 선택지는 너가 제시하면서 나보고 선택하라고 오로지 나보고 책임을 지라고 해 난 너에게 소중한 친구였니 그냥 필여할 때 부르는 친구가 아니고 난 너가 소중했는데 넌 너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 같니 아니면 널 소중히 대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 같니 넌 허무하게 니 실수로 나를 잃었어 넌 자격이 없어 앞으로 몇명이 널 응원할지 궁금해 아무도 없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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