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난해서 어릴 때부터 원룸투룸 옮겨다녔고 현재는 투룸살아 빚이 많아서 나도 조금씩 보태고 있는데 너무 쪼들렸어 아버지 택시기사고 어머니 식당일하시는데 언제까지 하실수 있을지 모르겠고 둘째 등록금도 문제고 막내는 아직 중학생이고 나도 빚갚으랴 생활비내랴 동생들챙기랴 하고싶은거 꾹꾹 참고 살았어 엄마아빠나 셋이서 500정도 벌면 그거로 빚,생활비,월세,통신비등등등 숨만쉬고 살아도 돈 없더라 그렇다보니 취업한지 3년짼데도 모아둔 돈 200 근데 나랑 3년사귄 6살위 남자친구가 있는데 부자야 진짜 돈이 좋더라 빚갚아주고 집구해주고 그래서 결혼해 솔직히 사랑하진 않아 그래도 해볼만한 선택이잖아 집안차이 심해서 나중에 시부모님들이 날 어떻게 대하든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결혼하자길래 냉큼 알았다 했어 나 아직 25살인데 그래도 착한사람이니까 잘 살수있겠지 경제적으로 도와 준 은혜 평생 갚으면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