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전애인들이 준 편지, 폰에 사진 이런거 다 갖고 있는데

솔직히 이거 없애라고 그러는거 오바지 

 

나랑 사귄지 550일정도 됐고 나만 좋아하는거 알거든... 

 

오바지..

[우동1]

아니 안오바
애인 눈에 보이게 하는거가 배려가 없는거지

[우동2]

나만 좋아하는 거 안다는 게 먼 뜻이야

[글쓴우동]

전애인에 대한 미련 같은거 없다는 이런뜻

[우동3]

나도 가지고 있는데 대신 나는 그냥 외장하드 구석에 숨겨놨지 들킬곳엔 안둠

[글쓴우동]

편지도 갖고 있어?

[우동3]

응 그냥 다 모아놨지 만날때 사진도 편지도 주고받은 이메일도 그냥 그 나이의 내 감성이나 감정을 돌아보는거지 상대를 그리워하는건 아냐 그리고 무엇보다 가끔 읽을때도 있지만, 가지고있지 안열어보고 1년 2년 된거도 많아서 큰 의미 안둬도 될거같은데

[우동4]

없애는 게 예의지

[우동5]

헉 나 다가지고있는데 아무생각없이 초딩때 마니또하던편지부터 편지란편지는다모아놔서

[글쓴우동]

전 애인것두?

[우동5]

전애인껀버렸는데 그 나머지 전전~ 전전전~전전존전~ 사람들거다있을걸...? 사진도 클라우드에 엄청있는많이있는데...

[글쓴우동]

전애인거 보면 무슨 생각해

[우동5]

안보는데...?

[우동5]

애인한테 물어봤는데 편지를 대하는 태도를 볼거같대 자기는.
그런거 싫으니까 버리라고했을때 상대방모습? 그냥 응 버릴게 라는 태도로나오면 상관없지만 못버린다고 나오면 그때부턴...

[글쓴우동]

싫다고 하드라.....

[우동6]

나 지금 내 애인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전애인 편지가지고 있어.. 전애인한테 마음이 더 이상 없긴한데 그래도 정성껏 써줬던 거니까 보지는 않아도 버리기는 어렵더라고...

[글쓴우동]

읽으면 무슨 생각들어? 보고싶고그래?

[우동6]

오... 전혀! 그냥 “아~ 그 때는 그랬지” 이런 느낌이야 그냥 친구로라도 못 남은 게 아쉬운데 그것도 바라면 내 욕심이니까
근데 나는 내 애인이 이 편지를 갖고 있는 거를 싫어하면 버릴거야 그리고 동이 애인이 동이 눈에 보이는 곳에 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거든 솔직히 난 그게 이해가 되는 행동은 아니라서..

[우동7]

이미 그런거 가지고있는걸로봐서는 미련 한바가지

[우동8]

나 뻥 아니고 미련 0.0000001그람도 없는데 갖고 있음 그냥 내 추억이라고 생각해서! 대신 내가 지금 만나는 상대방한테 안 보이게 하겠지

[글쓴우동]

읽으면 아련하고 좀 그래? 먼느낌이야?

[우동8]

글쎄 아련....? 난 평소에 그걸 들춰보는 편은 아닌데 어쩌다 보면 그냥 웃기고 추억이군 ㅌㅋㅋㅋㅋ 하는 느낌?

[글쓴우동]

애인이 버리라고 하면 버릴수있어?

[우동8]

애인이 싫어하면 버리겠지...? 안 버리더라도 최소한 들키진 않거나 ㅠㅠ

[글쓴우동]

8에게
보이게 해놓으니까 미치겠어.,.. 또 짜증난다

[우동9]

난 헤어지자마자 전애인이랑 관련된 모든 걸 없애는데

[글쓴우동]

나도.,..그래서 이해가 안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