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엄마아빠나 셋이 사는데 자꾸 누가 내 책장을 손대는데 절대 아니래

엄마아빠가 나 중고등학교 때 일기랑 막 러브레터 같은거 훔쳐보고 이런거에 내가 진짜 진절머리가 나가지고  

내가 나만 아는 순서로 책 다 정리해놓고 각 맞춰놓거든 집나가기전에 가스불보다 책장을 확인해 

이제 대학교오고 졸업하고 그 이후로 잘 안건드리긴 하는데 내가 진짜 예민해서 항상 확인하거든 

어제부터 분명히 순서가 틀어져있는데 오늘도 그런데 자꾸 두분다 안건드렸대 너무 스트레스야

[익인1]

나가살아야지

[익인2]

나는 둘 중 한 명이 말 할 때까지 질리게 물어볼듯

[익인3]

그냥 일기장이랑 편지를 숨겨 놓으면 안돼?

[글쓴이]

그건 다 숨겨놓는데 내가 요새 공시준비중인데 공부잘하나안하나 감시할려고 교재를 보는거 같아

[익인3]

아.. 책을.. 그게 많이 기분 나빠? 그럼 책장에 포스트잇 붙여둬보는 거 어때? 제가 공부하는 교재들 보지 말아주세요 ㅜㅜ 스트레스 받아요 이런식으루..

[익인4]

자물쇠달린 박스사서 넣어놓자

[글쓴이]

공무원교재들이라서ㅠㅠ 다 숨겨놓을수가 없어ㅠㅠ

[익인4]

윗댓 대박이다.... 독서실안다니고 집에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