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학원 같이 다니던 남자애가 학원 버스에서 맨날 장난전화를 했었어 처음에는 그냥 말하고 끊고 이런 정도였는데 점점 주변 친구들이 재밌어하니까 도를 넘어서 음식점에 전화하고 주변 아파트 동호수 댄 다음에 엄청 많이 주문하는 그런 장난까지 하더라 주변에서 말려도 계속하고 결국엔 어떤 중국집에서 짜장면 곱빼기로 10그릇에 탕수육 몇개에 이런 식으로 엄청 시켜서 장난으로 댄 주소에 진짜 배달 가셨나봐... 다시 전화오고 그러던데 중국집 사장님 너무 마음아프더라... 걔는 근데 공부되게 잘해서 나중에 과학고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장난쳤던 사람들한테 보상은 못하더라도 자기가 잘못한 건 알고 뉘우쳤으면 좋겠어 진짜 초등학교 시절 내가 봤던 장난 중에 제일 충격적인 장난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