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헤어지자고 해서 진짜 눈물콧물 다 빼고 왔어

본인 발전하고 싶은데 나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해서 엄청 붙잡고 눈물 콧물 다 쏟고 왔는데 뭔가 지금은 속이 후련해... 난 진짜 후회없이 정말 잘해줬거든

[둥이1]

붙잡혔어 ? ㅠ

[글쓴둥이]

걔가 자기는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좋은데 난 1년 반동안 만나면서 발전한 걸 잘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럼 3개월 뒤에 내가 발전한 모습 보일테니까 그때도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엄청 붙잡았더니 그럼 차단했다가 3개월 뒤에 풀고 결정하겠대..근데 내가 볼때는 연락 안할것같아 끝난것같아..

[둥이2]

원래 후회없이 잘해준 사람이 미련이 없는거랬어 그런 상처주는 사람 더 이상 신경쓰지말자....

[글쓴둥이]

그러니까 걔도 살면서 자기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고 좋아해준 사람은 처음이라 그랬는데 걔가 이 날을 두고두고 후회했으면 좋겠다

[둥이2]

그 사람은 후회할거고 쓰니는 보란듯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확신해!!

[둥이3]

미래지향적인 발전 계획에 넌 없었단 뜻임... 자기 미래계획에 쓰니까지 함께 해줄 더 좋은 사람 만날거야 잊고 훌훌 털자!

[글쓴둥이]

그런 것 같아 걔가 악착같이 돈 모은다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고 구질구질하게 만났는데 난 도움만 주고 걔 미래 계획에 포함되어있지 않은거였어... 잊어버려야지

[둥이4]

헐 정말 미안한데 쓰니 남친 입장 = 내 입장 비슷한데
저렇게 단호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봐 쉽사리 말을 못꺼내는 중인데... 이거 보니 또 고민 된다...

[둥이5]

쓰니가 너무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