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때문에 그냥저냥 다시 마주치게 됐는데
내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그쪽에서 이용하는 거거든
내업체가 고객만족도가 높아 ^^자랑쓰
전애인이랑 연애한건 16년도~17년도 이땐데
이게 이때는 뭔가 괭이같고 러블리하고 그랬던 기억인데
요즘 얘기하면서 느껴지는거는
이거 중증이구나 이런 느낌임
막 그런거 있잖아
'나는 많은 사람들이 짝사랑하는 대상이고 나에 대한 호감 표시도 하지만 내가 둔해서 못 알아채는'
이런 뭐... 10덕 애니 캐릭터같은 페르소나를 갖고 사는 느낌임
이게 내가 왜 저렇게 생각했냐면
저런 캐릭터 설정같이 느껴지는 일화들을 막 읊음ㅋㅋㅋ
내가 뭐 반지의제왕이나 스타워즈나 이런 잘 정립된 세계관 죽돌이라 빡 느껴진건데
이거는 드라마로치면 4~5화쯤 나오는 이 캐릭터의 개연성과 핍진성 부여하는 과정이네 이런느낌이 빡옴
이걸 왜 나한테... 아 예 그러셨구나... 이런 느낌이 아주 명시적으로 다가오는데
참 나랑 연애할때도 이럤는데 내가 못알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뭐 왜 나한테 그런얘길 하냐 싶지만
꽤 큰 비용을 매 분기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비위 맞춰주면서 댕꿀 빨고 있음 ㅋ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