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가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같아 나는 외동딸이라 외로움도 많고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시고 친척들이랑도 사이가 안좋아 그래서 누가 조금만 잘해주고 관심가져주면 사랑에 빠지고 정말 다 갖다바쳐 그나마 다행인게 좋은 남자들만 만나서 호구잡히진 않고 부담스럽고 지친다며 그냥 떠나더라. 꼴에 나 자존심은 쎈지 한번도 매달린 적도 없구. 난 정말 착하고 화내본 적 없고 소심하고 여려 자존감도 낮고 몸도 안좋아 자격지심도 심하고 자기비하도 심하고 자신감도 없어서 사실 이렇게 다 손절하면 죽을지도 몰라 근데 아마 우울증은 걸려도 못죽을거야 겁이 많아서. 내 얘기 들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나는 다 들어줘야 하고 맞춰줘야 하고 이젠 너무 지친다 좋은 사람들 맞는데 나한테 좋은 사람은 아닌것 같아 내가 매력이 없는게 문제인 것 같은데 이제 그만하고 싶어. 이렇게 묻는것도 사실 겁나서 그래 괜찮다고 그러라는 말이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