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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76l 1
이 글은 3년 전 (2021/1/18) 게시물이에요
동생은 12살인데 나는 22살이야. 

나는 솔직히 학창시절에 전교권에서 놀았고 항상 말잘듣는 아이였는데 

동생은 숙제도 안하고 매일 게임만해. 

내가 동생 공부를 봐주는데 진짜 매번 숙제를 안해오고 

까먹었다하면서 넘어가니까 나도 나대로 막막하더라고. 

그래서 엄마한테 그냥 학원을 보내자 내가 하는것보다 나을것같다 했는데 

발로 막 동생을 차면서 왜사냐! 왜사냐고!! 하는거야.... 

 

난 옆에서 그러지마라 하지마라하면서 대신 막아주고 눈물도 닦아주고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게 하루이틀 문제도 아니고... 나랑 동생 비교하고... 

나도 사실 엄마때문에 우울증에 공황장애 애정결핍이 있는데 

동생도 그렇게 될까봐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슬퍼하기만하고 여전히 게임만하면서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 한심하기도 해... 

 

어떻게해야 동생을 옳은 길로 이끌지? 

애기때부터 학원도 학교도 빠져가며 업어 키운 애인데...  

엄마가 문제라는 얘기는 되도록 배제하고 

현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조언해줄 사람 혹시 있을까?ㅠㅠ 

미리 말하자면 집나가라는 얘기는 나 어릴때부터 들었지만 불가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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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어머님께서 애 학원 보내는 건 결사반대하셔?
3년 전
글쓴이
학원을 보냈는데 대충 가르쳐서 좀 맘에 안 드시나 봐. 내가 봐도 어물쩍 넘어가고... 그냥 남이니까 대충하는 느낌이 강한가봐
3년 전
익인1
에 학원 선택 잘못했나보다. 처음부터 미리 청강해보고 애한테 맞는 수업인지 확인해보고 학원 정했어야 했는데 어머님께서 학원 불신 더 심해졌겠다 쓰니가 가르치는 건 쓰니도 힘들고 애도 사실 가족이라 말 잘 안 들어거 발전하기 힘드니까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게 나은데..
3년 전
글쓴이
그러니까. 좀... 하... 학원을 보내면 좀 덜 화내실까? 내가 학원을 좀 알아볼까? 요즘 코로나때문에 학원찾기 힘들려나... 그래도 학원알아보는게 도움 되겠지?
3년 전
익인1
응응 그리고 동생 성향 잘 파악해서 위로를 해주든 대처법을 생각하든 해야해. 어머님께서 애한테 화내면서 그럴 때 쓰니가 막아주고 그랬잖아 근데 그게 애 입장에서는 그냥 언니(누나)가 엄마한테 말 안했으면 조용히 넘어가는 건데 왜 그런 말을 해서 지금 엄마가 나한테 화내고 있고 그걸 또 언니(누나)는 말려주는 척 하면서 위선적으로 구는 건가 싶을 수도 있어. 좀 심한 말이지만 12살이면 이제 곧 더 예민해질 시기라 그런 대처 조심스럽게 해야해
만약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어머님께 바로 말씀드리기보다 동생한테 진지하게 너가 자꾸 숙제를 안해오고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널 가르치는 것 보다 어머님과 상의해서 학원 보내는 게 낫겠다라고 말해보려고 한다 넌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이런 식으로 동생 의견 먼저 물어봤을 거야

3년 전
글쓴이
1에게
그렇구나. 맞아. 사실 그부분도 걱정이었어. 동생 관련으로 부모님도 자꾸 물어보시고 나도 말을 해야하는데 말을 하면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참 난감하더라구. 그래서 평소에는 내의견 물어보면 모른체했거든. 난 모르겠고 나한테 물어보지마 이런식으로. 그런데 오늘 말하고 이사단이 나니까 말리는 내모습을 위선으로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도 들더라. 왜 먼저 물어볼 생각을 안했지? 나도 걔를 애로만 보고 대우를 못해줬나봐... 고마워 누가 콕 찝어주지 않으면 정리가 안됐을 생각이었다... 앗 그리고 남동생이야!! 내일 한번 동생한테 물어볼게. 앞으로는 좀더 조심해야겠어...!

3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부모님께서 혼내실 때 내가 적극적으로 말리는 거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그거에 대해서 상처받지는 않는지도 물어보는 건 어때? 10살 차이 나니까 더 케어 잘 해줄 수 있겠다! 나이 차이 별로 안 나면 이런 고민도 잘 안하고 치고박고 싸우거든! 쓰니 힘내!!

3년 전
글쓴이
1에게
정말 고마워! 아직 여전히 막막하긴 하지만 차근차근 바꿔가볼게!

3년 전
익인2
솔직히 어머니가 바뀌지 않는 한 못 바꿈
어머니가 바뀌어도 모자랄판에

3년 전
글쓴이
내가 위로하거나 내가 할수있는건 없을까? 나처럼 될까봐 걱정돼
3년 전
익인2
내가 동생 같은 케이스인데
3년 전
익인2
우리 언니랑 7살 차이 나고 언니는 의대엿고 나는 공부를 못햇어
그것 때문에 부모님도 언니랑 죽어라 비교하고 할머니도 맨날 혀 끌끌차고

3년 전
익인2
언니 잘못 아닌 거 아는데 오히려 언니가 미웠음
엄마가 미워야 하는데 화살이 엉뚱하게 언니한테로 향하더라고

3년 전
글쓴이
언니랑 지금은 사이가 어때? 나는 동생이랑 친하고싶어...
3년 전
익인2
이젠 나도 컷으니까 늘 고맙고 미안하지 말은 못하지만 제일 의지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3년 전
글쓴이
2에게
그럼 어떡하지...? 엄마한테 폭언들을때 엄마를 말리는거는 하는게 좋을까? 아니면 다 끝나고 몰래 위로해줄까?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

3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런 건 말리는데 좋을 거 같아ㅜㅜ

3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어렵겠다 진짜
어렸을 땐 늘 언니가 미웠거든 나도 엄청 폭언 듣고 공부 관련해서 많이 맞기도 했어서 그 한이 괜히 언니한테 가더라도
그래도 동생도 꼭 알아줄거야 분명

3년 전
글쓴이
2에게
하 정말 고마워... 동생이랑 오늘 잠깐 말했는데 엄마 폭언중에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슬펐냐고 물었거든. 근데 걔가 뭐라는 줄 알아? 그냥 다 맞는 말이래ㅋㅋ 나 보는줄 알았어. 나도 다 내탓이라고 생각했고 이지경이 됐거든. 너무 걱정되더라... 익이니처럼 내동생도 잘 크면 좋겠어... 고마워

3년 전
익인2
내 경험이 다는 아니지만 너무 대놓고 동생 싸고 들지 말고
3년 전
글쓴이
오늘은 같이 죽자 이런 말하시는데 나 사춘기때 생각나서 아찔하더라구... 어떡하지... 위로가 될만한 말은 없나?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없나?...하
3년 전
익인3
최대한 맞는 학원 찾기....? 가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근데 12살이면 초등학생 아니야? 나도 그때 휴대폰 엄청 했는디.. 할때 되면 다 알아서 하지 않을까 그런데 어머니가 안 바뀌시면 동생이 크게 엇나가거나 쓰니처럼 되거나 둘 중 하나일것같아...서로 잘 의지했음 좋겠당
3년 전
글쓴이
나도 초등학생때 놀았는데 숙제는 꼬박꼬박했거든.. 엄마가 화난게 숙제도 안했으면서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 인데 그.. 말투랑 화법이 너무 격해...ㅎㅎ 폭력도 있구. 서로 의지한다는 말이 참 듣기 좋다. 고마워!!
3년 전
익인3
사실 나도 쓰니랑 비슷한 입장인것 같아서 댓글 남겨봤어! 내가 동생이라는거랑 나이차이가 별로 안난다는게 좀 다르긴 한데 나 어렸을때는 언니가 공부도 잘 못하고 한편으로는 한심해서 무시를 좀 많이 했거든 지금은 다행히 사이가 좋지만! 동생이 부족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계속 일깨워줬음 좋겠어 공부는 평가의 척도중에 하나고 하고싶은 다른 분야가 있으면 그걸 해도 상관없지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고 잘 타일러주면 앞으로 잘 할거양! 동생은 좋겠다 이렇게 좋은 누나 있어서!!
3년 전
글쓴이
주어진 일에 책임감은 항상 말하고 나는 솔직히 어떤 분야로 가든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그런데 부모님의 가치관은 나랑 다르다보니까 솔직히 내 가치관보다 부모님을 더 따라가잖아. 그래서 아... 그것도 너무 걱정이야. 내 가치관이 옳다는 건 아닌데 너무 닫힌 생각만 할까봐. 그리고 정작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공부로 먹고사니까..ㅋㅋ... 그리고 전혀 좋은 누나 아니야... 나 진짜 못됐어 근데 오늘 갑자기 동생한테서 자존감 낮고 애정갈구하고 그냥 죽고싶어하는 내모습이 보이더라구. 갑자기 걱정이 되더라ㅋㅋ 이제서야... 하...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서 이렇게 물어본거야... 좋게 봐줬는데 전혀 아니라서 미안해
3년 전
글쓴이
아니다. 부모님과 달라도 내가 계속 타이르고 북돋아줘야지. 익이니 말처럼 책임감을 강조하고 동생 무시하지않고 항상 의사를 먼저 물어보기. 이것부터라도 해봐야겠다...!
3년 전
익인3
내가 학구열이 높은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그쪽에 공부 중요시하는 부모님들이 정말 많아 내 친구는 생일이 일년중에 가장 불행하다고 하더라고 이유는 의대 갈 성적도 안나오면서 생일도 챙겨줘야하냐고 부모님이 완전 무시를 한대 그래도 동생이랑은 정말 잘 지내더라 동생 너무 좋대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야 크면서 누나가 본인에게 쏟은 관심 애정 서투르게 표현되더라도 분명 알거야 그런 말 있잖아 상처받은 아이가 빨리 철든다고 참 슬픈 말이긴 하지만 쓰니도 그런 것 같고, 만약 동생도 빨리 철이 들게 된다면 동생이 누나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이해했다고 치자...! 행복했으면 좋겠어
3년 전
글쓴이
3에게
고마워. 읽다가 조금 눈물났어ㅋㅋ 야밤에 울어서 눈붓겠다ㅋㅋㅋ 익인이도 행복해져야해! 정말 고마워. 동생 위로하려다가 내가 위로받네...ㅋㅋㅋ 정말 고마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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