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에 못보던 1톤 트럭이 세워저있고 그 뒤에 화물칸엔 강아지가 있더라구
첨에 봤을땐 잠깐 놀러왔나~ 아고 강아지 춥겠다~ 라고 대소롭지않게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그 자리에 있더라구 그래서 자동차 앞에 붙어있는 번호 보고 전화했는데 거기서 키우는 강아지라는거야ㅜㅜ
그분도 무슨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강아지 물그릇에 물이 비었길래 따신물만 주고 뜬집(새 넣어두는 철장같은거)이 있길래 거기안에 담요 넣어주고 왔는데
어제밤 오늘아침 눈 왔잖아 강아지가 밖에 나와있고 화물칸엔 눈 쌓여있고ㅜㅜ 넘넘 신경쓰인다...
주인이 있어서 이 이상 내가 뭘 해주는건 자칫 실례거나 오지랖인것 같긴한데ㅜㅜ
그냥 따신물만 계속 챙겨주는게 나을까?
주인이 사료는 주는것같은데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들 보다는 케어가 안되는것 같긴해ㅜㅜ
우리동네가 시골이고 주인이 나이드신분이라 이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같기도하고
감정이입에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나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으로 강아지가 넘 열악한 환경에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넘 쓰인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