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이랑 보쿠토는 연애한지 엄청 오래됨. 소꿉친구라 알고 지낸 시절까지 합하면 10년은 넘게 함께 지낸 사이 여기서 보쿠토는 늘 그렇듯 활발한 성격인데 닝은 반대로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이었으면 좋겠다! 집순이 닝 때문에 보쿠토랑 닝은 서로의 집에서 데이트 많이 할 것 같아. 집에서 데이트하니까 둘이 낮잠도 같이 자고 그러겠지? 자려고 누워서는 닝 껴안고 자꾸 뽀뽀하는 보쿠토 때문에 닝이 보쿠토 얼굴 살짝 밀면서 ‘코타로 가만있어 나 잘 거야’ 하고 잠들 것 같아. 대형견 같은 보쿠토 ‘알앗어 닝 미안해’ 하고 시무룩 모드로 닝 잠드는 거 바라보다가 자기도 잠듦. 닝 자다가 뒤척이면 닝이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자세 바꿔줄 거야 그 큰 몸 구겨가면서..ㅋㅋㅋ 잠시 후 잠에서 깬 닝은 불편한 자세로 자기 끌어안고 자는 보쿠토 보고 좀 감동받았을 거다. 그렇게 불편한 자세를 하고도 닝을 끌어안고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겠지. 연애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보쿠토의 자기 자신보다 닝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을 거야. 닝은 자는 보쿠토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쿠토랑 평생을 함께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겠지. ‘...으응..닝.. 깼어?’ ‘응..’ 닝이 뒤척이는 게 느껴졌는지 보쿠토도 일어날 거야. 눈을 뜨자마자 닝을 살피는 보쿠토의 머리를 넘겨주면서 닝이 말하겠지 ‘... 코타로,‘ ‘응?’ ‘우리 이제 결혼할까?’ ‘.... 어? 어!?!’ 평소에 결혼하자는 소리는 보쿠토만 하는데 갑자기 닝이 결혼하자고 말하니까 보쿠토 완전 당황할 거야ㅋㅋ 콩눈 돼서 어버버거리는 보쿠토 넘 귀여워서 닝 막 웃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아님 싫어?’ ‘아니아니아니!!! 좋아!!!! 진짜?? 결혼할 거야?? 나랑??’ ‘응~ 코타로랑 결혼할래’ ‘좋아!!! 나도 닝이랑 결혼할래!!’ 보쿠토 신나서 닝 꼭 껴안는 거 내가 봤다.. 닝은 보쿠토 덩치 감당 안 되니까 그대로 뒤로 넘어감ㅋㅋ 자고 일어나서도 한참을 침대에서 꽁냥거리는 보쿠토랑 닝 ㅜㅜ 넘 좋다 ~대충 이날 이후 일사천리로 결혼 준비 마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