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애인이 사친이랑 전화를 했네

원래 폰받자마자 나한테 연락하는 애 였는데 

시간 지나고 내가 잘해주는게 익숙해졌다 이건가 

평소보다 전화가 늦게 왔길래 얘기하다가 

아 아까 000(사친) 이랑 전화잠깐 했는데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나한테 먼저 연락 안했네? 하니까 한숨 잔뜩 쉬고 자기 오늘 너무 지치고 힘들대 

나도 내 사회에서 오늘 최악의 하루얐는데...  

나보다 힘들겠지 하면서 티 안 내고 있었는ㄷ 

내가 배려해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왜 자꾸 들지 

끝이 상상이 안가 끝이 안 보여

[글쓴둥이]

눈물도 안 나오고 그냥 현타온다 나 뭐하고 있니

[둥이1]

너한테 먼저 연락 안한거랑 힘들고 지친거랑 무슨 상관;

[둥이1]

어이없음

[글쓴둥이]

그리고 원래 누구랑 연락하면 여자인 경우에는 언급이라도 해줬거든 근데 그냥 통보하더라...

[둥이2]

쓰니야 너가 느낀 거 걍 말해 근데 걔가 너 이해못하고 자기 힘든 것만 강조한다? 이건 진짜 헤어지는 거지 넷사세 아님 너 예쁜 나이에 끝이 보이는 애 기다려서 뭐해

[글쓴둥이]

진심어린 충고 고마워 안그래도 내 생각 다 정리해서 차분하게 말하려고 현타 왔었는데 덕분에 좀 더 정신이 든다

[둥이2]

다행이다 둥이 행복하장!!

[둥이3]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쓴아 많이 진정됐니? 힘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