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500일 사귄 애인 갑자기 별로 안좋아졌어...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나중에라면 얘랑 결혼하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내 친구랑 나랑 애인이랑 셋이 술마셨는데 나는 회사가 워낙 야근이 많아서 늘 피곤하거든ㅠㅠ 그래서 12시쯤 자고 애인은 내 친구랑 새벽3시반까지 술 마시고 잤나봐 

둘이 마시는 건 어차피 내가 만든 상황이라 상관없는데 그 후에 오랜만에 새벽까지 놀았다, 재밌었다 계속 말하고 나랑 어제 같이 술마시다가 내가 피곤해서 각자 소주 1병씩만 마시고 12시쯤 들어와서 잤는데 약간 장난식으로 나는 노잼이다, 금방 피곤해한다며 얼마전에는 진짜 재밌게 놀았다~ 이런 얘기 들으니까 갑자가 정뚝떨... 얘 곧 군대가는데 현타쎄게 오네

[둥이1]

엥 그 친구가 너랑 동성이야? 선 씨게 넘네 어디서 비교질이야;

[글쓴둥이]

응 나랑 제일 친한 친구고 그 친구 남친까지 넷이서 여행도 가봤는데 둘이 헤어졌다고 해서 위로차 만난거야ㅠㅠ 내가 재미없는 성격인 건 아는데 계속 은근슬쩍 얘기하니까 정이 뚝 떨어지네

[둥이1]

나같아도 어져 아니 여자친구 야근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뭔 난리여... 군대가는거면 아.. 난 좀 조심스럽게 헤어지는걸 추천해볼게.... 본인이 재밌게 만들어볼 생각은 안하고 뭐하는거람;

[둥이2]

정 썰려서 다행이다.. 그런 경우에 상처만 받고 정 안 썰리는 ㅇㅕ자들도 있는데..(바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