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곳은 선릉-삼성중앙 사이 오피스텔이었음. 처음에 서울 올라와서 강남쪽 살아보고 싶어서 갔는데 진짜 몇달만에 후회하고 반년만에 현타오고 1년만에 뒤도 안 돌아보고 탈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 업소녀들 엄청 많이 살고(동네 미용실에서 들음) 내가 간 미용실조차도 저녁에는 업소 언니가 앉아서 출근 준비 하는 곳이었음. 새벽에 혼자 근처 뭐 있나 돌아다니다가 주변이 다 업소인걸 뒤늦게 알았고, 주말에 놀다가 집에 들어올 때 쯤 뒤 쫓아오는 사람, 나보고 어디서 일하는 아가씨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음ㅋㅋㅋ 그냥 젊은 여자 혼자 선릉 근처 오피스텔에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 어...?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는데 비싼 월세를 젊은 사람이 턱 턱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거기 근처는 보증금은 낮고 월세를 비싸게 받아서 월세로 크게 낼 수 있는 업소사람들이 주로 살고 심지어 그 안에서 오피 영업까지 한다는거 듣고 멘탈 나감. 엥간하면 비싼 돈 나가면서 그 근처 안 사는거 추천함... 다른 조용하고 괜찮은 동네 많은데 굳이 갈 필요 없음 그리고 서울 토박이 사람들이 어디 사냐고 물어볼 때 ‘저 선릉 오피스텔 살아요’ 하면 약간 순간 흠칫 하는 경우 종종 있더라ㅋㅋㅋㅋㅋㅋ 나도 늦게 알았다...^^ 익들은 실수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