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끝난얘기지만
내가 너무 가스라이팅 한거 같아서
그냥 내상황에 어떻게 했으면 가스라이팅을 안할 수 있었을까 싶어서
일단 동아리에서 알게된 오빠가 있는데
처음에 되게 괜찮은 사람이어서 내가 호감이 있었어
그러다 친해져서 연락처 주고 받고
막 한달 ? 두달?? 동안 하루도 끊김없이
심지어 일과 시간 끝나고 자기전에는 막 서로 1초만에 답장하고 이럴정도로 연락 엄청 많이 했단말야??
그래서 난 일종의 썸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어느날 동아리에 그오빠가 다른 여자애를 데려왔는데
그여자애한테 하는거랑 나한테 하는게 너무 차이가 심해서
(누가봐도 그 여자애를 더 여자로 대하는 느낌)
그냥 아 나 아니구나
했는데 연락은 계속 그런식으로 하고 뭔가 여지주는말 같은건 계속 하는 거야 나한테
(예를들면 뭐 오늘도 오빠 생각 많이 했어? 이런거)
그 때부터 쎄함을 느끼긴 했지만 이미 좋아하게 되버린 상태였고
계속 연락 하다 보니까 감정이 커지더라고
근데 어느순간 내가 그 감정 외면하면서 우린 친구야!
이러고 있었나봐
내가 우린 친구야! 이러면서 그오빠를 대하니
그 오빠도 나랑 친구다 라고 생각을 했었던거 같고
그러면서 그 오빠가 여러명의 여자랑 연락하고,
그들에게 여지를 주면서 어장관리(?)를 했다는걸 알게 됐어
근데 아마 나는 그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에 그얘기를 듣고 돌아버렸던거 같아
친구란 이름으로 그리고 그 오빠가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내가 뭔가 가스라이팅을 한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오빠는 감정이 없는 사람인거 같다
사람들한테 애정이 없다
나한테 예의가 없다
근데 나는 좋은사람이라서 니가 그러는게 니가 잘못된거다
약간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어
나는 이게 내가 그오빠한테 가스라이팅 한거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어장관리한건 그오빠가 잘못한건 맞지만
사람한테 애정이 없다 라거나
그 오빠 한테 니가 잘못 살고 있다 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던거 같아 ㅠㅠㅠ
나는 일단 그오빠가 어장관리 하고
외로움을 약간 그런식으로 달래려는걸 고치게(?) 하고 싶었어 ㅠㅠㅠ
근데 그 방식이 결국은 가스라이팅이 되어서 잘못됐던거 같고
그냥 그 오빠한테 내가 건강하게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싶어서...
내가 어떤식으로 말을 하고 어떤 식으로 걔에 대해 생각을 했어야
내가 가스라이팅 하지 않았을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