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오빠랑 전화하구와써...!! 일대일로 통화한건 처음인데 와 폰 통해서 들으니까 안그래도 동굴 목소린데 더 낮아서 미칠뻔했음... 낼 뭐 먹고싶은지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고 하면서 계속 나 뭐 좋아하는지만 묻길래 내가 오빠는 뭐 좋아해요 하고 물어봤더니 너가 좋아하는거면 다 좋대... 가리는거 없다구ㅠㅠ 개설렌다 진짜ㅠㅠ 전화 끊을때쯤 계속 어 저기 00아 하면서 뭔가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못하고 있길래 할말있어요? 했더니 별건 아니고 낼 빨리 보고싶다고...ㅠㅠㅠㅠ 얘들아 나 내일 살아서 돌아올 수 있겠지ㅠㅠㅠ? +++ 둥들아!!! 내가 왔어!!!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부터 1일이야ㅎㅎㅎ!!! 점심쯤에 만나서 밥먹고 카페갔다가 네시쯤에 집에왔는데 계속 정신없는 상태였고 오빠가 했던 말도 정리하고 하느라 이제서야 쓴다! 늦어서 미안ㅠㅠ 여튼! 오빠가 밥 먹을때 이틀전보다 더 허둥거리는거얔ㅋㅋㅋㅋ 음료 따라 주는데 손이 막 덜덜덜... 말하는데 삑사리도 나고 엄청 귀여웠음ㅋㅋㅋ 근데 밥 먹을때는 별다른 얘기 안하고 카페로 넘어왔어. 뭔가 딱 그 눈치가 있잖아 사람이. 이 사람이 오늘 고백을 하겠구나 하는. 내가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은 그냥 별말 없이 만나보자, 사귀자, 좋아한다 이런식으로만 얘기했었는데 이 오빠는 달랐음... 막 길게 얘기하는데도 진심이 너무 잘 느껴지고 날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었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자면 00아 너가 00이랑(사친) 고1때부터 봤으니까 나랑은 한 5년 알았나? 생각보다 오래 아는사이였다 그치. 그러니까요 시간 진짜 빠르죠. 응. 사실 오늘 너한테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 00이한테 들었을거지만 내가 너 생각보다 오래 좋아했어. 고등학생때 우리집 와서 공부하고 놀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 사실 00이한테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슬쩍 얘기해봤는데 엄청 맞았어 진짜ㅋㅋㅋㅋ 쓰레기라고ㅋㅋㅋ 안그런 것 같아도 걔가 너 되게 소중히 여겨. 의지도 많이 하고. 하여튼, 걔 얘기는 그만하고ㅋㅋ. 그래서 할 말이 뭐냐면, 너랑 내가 5년동안 친구의 형, 동생의 친구 사이로만 지냈는데 이제는 다른 사이로 만나보고싶어. 오래 좋아한만큼 정말 잘해줄 자신 있어. 나랑 만나보자 !!!!!! 일단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써봤어 좀 다르긴 하겠지만.. 여튼 저것도 꽤 줄인거고.. 듣는데 막 설레 죽을거같고 심장은 엄청 뛰는데 말하는게 너무 감동적이여서 막 울컥하고...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손잡고 근처에 공원 돌면서 얘기하다가 헤어졌어. 둥들이 원하는 완벽한 결말이지?? 나 글 올리고 오빠랑 통화하러 가려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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