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애인이 임신해서 둘이 지금 같이 살고 결혼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 뒤로 부모님이 나한테 간섭이 엄청 심해졌어... 막내여동생은 동성애자인 거 아시고 임신 걱정 없다고 뭐라고 안 하는데 나만 겁나 잡아... 엄마는 매일 영상통화하고 애인이랑 같이 있다고 하면 집에 들어가서 영통 걸라고 하고... 아빠는 콘돔도 박스로 사서 자취방에 보내고 있고 ㅋㅋ... 나 저번 달에 수트레스 받아서 생리 안 했는데 그걸로 엄마가 직접 산부인과 끌고 감... 걍 생리불순인데 엄마가 피검사 해달라고 우겨서 검사도 하고 ㅋㅋ 심지어는 그날 성병 검사도 시켰어... 전화 한통 안 받으면 난리나고 자취방도 찾아와 ㅋㅋㅋ... 나 스물 세살인데... 애인 번호까지 엄마가 알고 있음... 엄마도 혼전임신해서 오빠 낳은 거라 예민할 거고 오빠까지 저러니까 맘 불편할 거 아는데 자취를 해도 한 것 같지도 않고 불편하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