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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 텅 빈1 l 감성
l조회 524l 1
이 글은 2년 전 (2021/10/15) 게시물이에요
텅 비어버린 말들. 속에 든 의미는 없고 껍데기만 남아버린 말들.  

잘하자. 열심히 해내고 쉬자. 할 수 있다.  

망가지고 약해진 내가 싫어서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건내는 저 말들엔 짠내가 너무 나 삼킬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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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낭자
그래서 내가 바라는 건 하나다. 내가 내 일을 너무 사랑했으면 좋겠다. 진짜 미칠정도로 사랑해서 이 길을 걷는 게 내 객기일 뿐이더라도 신경 안 쓰고 걸어갈 수 있게. 확신이 필요한 거다. 내가 하는 것들이 단순히 나한테만 가치있는 일이 아니길 바라는 거다. 아니 나한테조차 가치 없을까봐 무서운 거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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