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사람들한테 애인 얘기하면 내가 애인을 더 좋아하는것같대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그 얘기 하면서 나를 되게 안쓰럽게 말하는데 그 얘기 듣고 나니까 애인에 대한 마음도 뜨고 그런 얘기 더 듣기 싫어서 얘기를 안하게 돼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애인한테는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애인한테 내가 너를 더 좋아하는것같다고만 말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자기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묻는데 첫연애라 그것도 모르겠어  

흐하,,

[익인1]

함 얘기해봐

[익인2]

쓰니 입장에서 얘기하니까 의도하는 게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쓰니만 마음 더 커 보이는 게 아니고 상대가 진짜 못해주는 거야?

[글쓴이]

나는 그냥 답답해서 말한게 아니라 우리는 이래요~ 이런거 얘기하는데 사람들이 엥 진짜,,? ㅇㅇ씨가 더 좋아하는것같은데~ 이러시더라구 나는 그게 문제인지도 몰랐는데 그런 포인트들이 나타날때마다 진짜 이게 문제인건가,,? 나혼자 희생하는건가 싶고

[익인2]

그 사람들은 그냥 쓰니 듣기 좋은 얘기랍시고 하는 거일 수도 있고 진짜 그렇게 비칠 만한 일일 수도 있는데... 쓰니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자세히 모르니까 뭐라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애매하네 ㅠㅠ 다른 사람들 얘기 싹 빼고 둘만 생각했을 때 쓰니가 문제 없다 여겨졌으면 주위 사람들 얘기 흘려들어도 될 듯... 상대 입방에서는 대뜸 내가 너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이러면 많이 당황스럽긴 하니까

[글쓴이]

음 예를 들면 우리 둘이 사는 동네가 먼데 남친이 우리동네 온건 손에 꼽는데 우리 데이트는 항상 그 친구 동네에서 하고 그 친구가 먼저 자기 동네에서 만나자고 해 밥먹으러 갈때 번갈아가면서 내는데 내가 살때는 본인이 먼저 얘기해서 뭔가 비싼것만 먹고(밥값 기본 4만원 넘어) 애인이 살때는 한 2만원 내에서 끝나 이 두가지에 대해서 그냥 아 그러려니 했는데 주변에서 엥,,? 왜 혼자 사서 고생해,,? 해서 되돌아보니까 나도 굳이 안그래도 되는거였는데 그렇게 했고 남친이 그렇게 하게끔 둔것도 기분나빠지더라구 시험기간에는 연락이 계속 단답이거나 몇시간 동안 읽씹이고,,

[글쓴이]

나는 시험 기간때 최소한 나 몇시까지 공부하고 올게! 말하고 연락보낼때는 섭섭하지 않게 성의껏보내는데 남친은 그렇지 않아서 더 그런것같아,, 카톡 보면 내가 보낸거랑 남친이 보낸게 너무 대비되고,,

[익인2]

글쓴이에게
쓰니 동네에서 만나자 했을 때 은근히 싫은 티 내거나 애인이 사는 날에 쓰니가 가격대 좀 있는 거 먹자! 이래도 안 내켜하는 기색이야? 그런 거라면 좀 어이없긴 하다 ㅠㅠ 근데 시험기간에 저러는 건 나도 저래서 그건 문제 안 되는 것 같기도 해... 연락은 성향 문제로 나뉠 수 있는 거니까

[글쓴이]

2에게
우리 동네에서 애초에 만난적이 워낙 없으니까 남친이 그거에 대해 싫은티 내면 그건 남친이 생각해도 아닌거 알거야,, 그런적은 없어 전에 그런적은 있어 뭐먹으러 갈지 정하다가 애인한테 뭐먹으러 갈까? 하니까 또 돈쓸 궁리만 하네~ 이래서 약간 정떨어지긴 했어,,

[익인6]

이얘기만보면 남친이 그냥 지 남는시간에 심심풀이나 밥사주는 여자친구 이정도로 여기는거같은데.. 남들이 그렇게말할만함.. 남친이 너를 정말 좋아한다고 느껴져?

[글쓴이]

6에게
가끔,,? 내가 아 얘가 날 좋아하나 싶을때 딱 확신을 주고 다시 의구심이 들때 확신을 주니까 잘 모르겠어 진짜 나도 가끔 그 생각 하긴 했어 나 심심풀이 인가 하는 생각

[글쓴이]

글쓴이에게
근데 그 가끔이 가벼운게 아니라 정말 깊은 진심이라 더 헷갈려

[익인3]

상대가 너한테 무례하게 했거나, 정말 잘못한 거 아닌 이상 애인한테 그런 거 얘기하는 거 무례한 거임
난 그냥 만나고 있을 뿐인데 내 주위에서 너보다 내가 널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 거 진심 어쩌라고임...
주변에 이러고 저러고 말 옮기고, 부정적인 얘기 끌고오면 달갑진 않음

[글쓴이]

그니까 그래서 얘기를 못하겠어 근데 나도 그런 얘기들이 들릴때마다 섭섭해지고 자꾸 흔들리는것같아

[익인4]

그냥 그런 사람한텐 연애 얘기 안하는게 나음..
연애할때의 기준치기 모두 다 똑같진 않잖아
내 기준에서는 이게 적당한건데 다른 사람 기준이서는 이게 부족해보이도 아님 더 커 보이고.. 걍 상대적인거임 거기에 휘둘릴 것 같으면 그냥 그 분께 연애얘기 안꺼내는게 나을 것 같아
쓰니가 그 사람한테 연애관련ㅍ힘든 얘기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저렇게 말한거면 더더욱
사실 나도 내가 얘기할때마다 저렇게 반응하던 친구 있었는데 좋은걸 얘기해도 겨우 그거가지고 좋아하는 내가 안쓰럽단 말듣고 남친한테 많이 서운해지고 결굳 싸우다 헤어졌거든 근데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걔가 나한테 못한건 아니었어 내가 휘둘린거야 그냥
그래서 쓰니가 그런 얘기 가급적 안들었으면 좋겠어 난ㅠ

[익인5]

위에 글만보면 쓰니가 둘의 관계에서 희생하는 부분이 남친보다 있는건 맞는것 같아 솔직히 연인관계에서 1대1은 힘들어 내가 이런행동까지 해도 이사람을 사랑하니깐 괜찮아 내가 조금더 힘들어도돼 이러면 상관없는데 이미 거슬리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신경쓰일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