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같이 카페 갔는데 커피 다 마시고 일어났거든? 근데 잔 이렇게 두고 가는 거냐고 그러길래 응 그럼 두고가지? 하고 걍 가려고 했단 말이야 근데 남친이 여기가 무슨 식당도 아니고 왜 자리에 두고 가녜 손이 없냐고 발이 없냐고 그 잔 하나 픽업대 들고 가는 게 힘드냐면서 그래서 내가 이거 치우라고 알바생들 있는 건데 내가 내 돈 내고 내 먹은 것까지 다 치워야하냐고 그러다 싸웠거든? 내가 내가 무식한거고 내가 생각없는 거래 난 친구들이랑 카페 와서도 한 번도 안 치우는 걸로 뭐라 한 사람 없었거든? 일하는 사람들도 암 말 없는데 왜 남친이 그러는지 모르겠어 난 남친이 오지랖이라 생각하거든 미안해 익들아 기변이라고 싫어할 줄 진짜 몰랐어 기변 맞고 핑계대자면 남친한테 너무 쏘아붙이는 말들을 들으니까 내가 진짜 알바하는데 마인드가 잘못된 건가 내가 일하는 게 맞는 건데 내가 너무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한 건가 의문이 들어서 객관적인 말 듣고 싶어서 기변으로 올렸던 건데 다들 이렇게 싫어할 줄 몰랐어 다음부턴 기변 안 할게 ㅠㅠ 미안해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