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지게임하면서 길드에서 만난 여자애가있어 어찌어찌 디코에서 얘기하다보니 비교적빠르게 말을 놓게댔고(원래 길드내에서 말놓은사람이 많이없엉) 대화할 기회도 생겼던거 같아 근데 처음 대화했을때부터 얘랑 말하는게 재밌다고 느꼈고 내심 그 애랑 게임하고 말하는게 기다려졌어 그 애는 부끄럼을 좀타는편인거같고 디코에 자주오진 않았어, 하지만 나는 그 애가 궁금해져서 좀더 얘기같은걸 나눠보고싶었고 귓말같은것도 보내고 그애랑 같이 레이드같은것도 돌면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계기를 만들었어 솔직히 걱정댔었거든 인사나눈지 얼마대지도않고 대화도 많이 나누진 않았는데 여자라고 집적거리는거처럼 느끼지않을까(온라인에서는 특히 심하니까) 그런데 다행이도 그 애도 나를 좀편하게 받아들여준 거 같고 알피지뿐만아니라 다른게임도 한번씩 하면서 더 친해졌어 그애랑 길드에 같이들어온 현실친구(남자)도있어서 그애랑도 좀 얘기를 나누고 말도놓고친해졌어 아무래도 길드에 같이왔는데 내가 그애랑만 친하게 지내려하면 뭔가 여처럼 보일거같아서 어찌어찌 자연스럽게 번호를 물어봤고 사는곳도멀지않아서 조만간에 셋이 (그애,그애친구) 만나서 술한잔하기로 했어 아직 날짜를잡은건아니지만.. 아직은 그애의 얼굴도몰라 근데도 얘기나눌때면 왠지 기분이좋고 설레고해 근데 만난적도 없고 얼굴도모르는 여자애를 내가 좋아한다고해도 되는걸까 걱정하구그래 혹시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고 그 애한테 자상하게 대하면 그 애는 잘챙겨줘서 좋다구하는데 나는 사심으로 잘해준거라 뭔가 마음이 찔리기도해 게임에서, 온라인에서 연애해본적이없고 연애자체도 너무오래대서 뭔가 너무 생각이 많아져 알게된기간이 너무짧지는않나 서로에대해잘모르지않나 내 외모는 그냥 평범한데 만나게되면 실망하지않을까 그래도 그 애가 계속 궁금하고 이게 그냥 새로운경험에 의한 설렘인지 그애가 마음에 든건지 확인해보고 싶어 안좋은기억이나 트라우마로 남겨주고싶진않은데 조금더 다가가봐도 괜찮을까? 지금까지 느낀건 그애랑 말하면 난 엄청들뜨고 흐믓한표정이돼 비슷한취미(게임,애니)에대한 얘기를 나누는것도즐거워 얼굴도 본적없는 애를 내가 좋아한다고 봐도 대는걸까?
한참 오빠인데 내가 좋아해 관심 있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