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서 제일 약한 부위가 손이고 그 손을 365일 중 거의 360일을 쓰실거고 주 40시간 근무조건 없이 밤낮 바꿔가며 하루 반나절 이상을 앉아서 손을 움직이는 거잖아
그럼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허리나 손 관절 나감
이러면 사람들은 또 학생들도 다 그렇게 공부한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학생들 절반 이상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거잖아 목디스크도 오고ㅠㅠ 그리고 그리는 패드가 큰 작가님들은 손과 팔 어깨 다 움직이니 배로 힘든거고
그렇다면 매번 아프다고 하는데 본인이 선택한 일 아니냐고? 일단 웹툰 작가 아니고 다른 직장인들도 일병이라고 잔병 많아
아파서 병원을 가려면 일주일 중 하루를 써야하는데 일반 직장인도 병원 잘 못 가서 반차나 연차를 쓰고 가. 그럼 웹툰 작가님들도 그럴텐데 그럼 콘티나 해온 작업 루틴에 지장이 생기는 게 당연하고 특히 손을 쓰는 직업이 손이 망가진다? 그럼 2,3일은 치료 받아야 당장 다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그거 치료 못 받고 아픈데 그냥 웹툰 그리면 선이나 다른 그림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을거고 그럼 또 독자님들은 오늘 그림체 바뀌었다 이러겠지?
어떻게 보면 작가님들이 아파서 휴재내는 이유는 그냥 쉬고 싶어서가 아니라 한 회차라도 좀 더 제대로 그리려고 치료 받기 위해 휴재를 내는 거야…
내가 이 글 적는 건 웹툰 작가님은 결국 엄청 힘든 직업이다!! 이런 뜻에서 말한 게 아니라 안 힘든 직업 없고 다른 직업들도 다 힘들지만 똑같이 쉬어도 웹툰 작가는 보여지는 게 있으니 너무 자주 쉰다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게 속상해서 그래 ㅠ 모든 직업에 쉽거나 어렵고 힘들다는 기준은 상대방이 정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당사자가 정하는 거야…
그러니까 웹툰 작가들 쉬워보인다, 그렇게 힘드냐 등 안 좋은 말은 삼가했으면 좋겠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