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느 주식 게시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주식 6년차 투운사, CFA까지 딴 금융인으로서 소신발언 하자면
무조건 걸러야 되는 사람들 리스트
1. 100% 확신에 찬 사람들. 비슷한 예시로 100% 수익률 보장 허위광고하는 넘들 (주식 시장에서 100%?? 그딴 거 없음. 내/외생적 변수가 셀 수 없이 많은데. 내로라하는 월가 금융 전문가들도 못 맞추는 게 주가 움직임인데 방구seok 버핏들이 설치는 거 보면 기가 찬다. 물론 특정 밴드 안에서 움직일 확률 정도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서 예측 가능하다고 봄)
2. 단편적인 분석하는 사람들 ex: 대부분의 카톡 오픈채팅 종목리딩방 하는 사람들, 자칭 주식 고수 유투버들, 주식게시판 코리안 버핏들 ("x가 올랐으니까 이제 이 회사는 뜰거야~"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준의 단순한 현상 분석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경계해라. 증권/자산운용업 쪽에서 밸류에이션하는 과정을 본 적 있다면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들이 하는 공부의 양은 상상 이상으로 방대함)
3. 기술적 분석 맹신하는 사람들 (기술적 분석이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은 아님. 하지만 차트 리딩 정확히 하는 사람은 국내적으로 손에 꼽다고 봄. 대부분 별자리 읽기 수준임)
나름 주식 게시판 중에서도 클린하다고 생각하는 이 곳에서도
펑
이런 글이 조회수 8000 가까이 찍으면서 인기글이 되어버림.
그냥 종목 2가지 떡~ 던져놓음. 그래서 무슨 대단한 인사이트가 있어서 추천하는가 봤더니
펑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니까" (수요탄력성에 대한 얘기, 현재 인플레 국면이라 대부분의 중간소비재/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다는 배경 설명은 아예 없음)
"차트 움직임이 예뻐서" (왜 예쁜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음)
그 뒤에 줄줄이 달리는 하트 댓글과 좋은 종목 추천해줘서 고맙다는 댓글들...띠용?
상식적으로 저렇게 허접하고 부실한 추천을 한다면 의심부터 하는 게 맞는데 도리어 고맙다고 하니까 이해하기 어렵다
합리적 의심: 그냥 흑우들 낚시해서 주가 펌핑 좀 시킨 다음 단타 익절하려고 악질 리딩방에서 조회수/댓글 조작 한 게 아닌가 싶은 정도임.
주린이라면 사실 우호적인 댓글 분위기 + 간단명료한 설명 때문에 혹해서 따라 들어갈 수 있거든.
단타가 나쁘다는 것이 아님. 데이 트레이딩으로 분명히 큰 수익 올리는 재야의 고수들 있음. 하지만 그런 분들은 항상 신중히 의견을 제시하고
누가 들어도 납득할만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함.
결론: 단타 목적이라면 남의 말 듣지 말고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고 주관을 세우자. 특히, 커뮤니티 or 카톡 종목 추천에 혹해서 투자하지말자. 남의 말을 듣는 순간 아마 높은 확률로 당신은 남의 주가를 펌핑해주는 좋은 영양 공급원으로 전락할 것이다.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VTI에다가 돈 넣고 장투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