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무교하고 싶은데... 아빠가 너무 심함.. 막 밥 먹을 때 기도같은 건 안 하는데 무조건 성당은 가야함.. 난 유치원도 성당 유치원 나와서 성당 14년차인데.. 진짜 난 어렸을 때는 뭣 모르고 다녔는데 크고 나니까 별로 믿기지도 않고 아담과 하와 같은거나 뭐 신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같은 거.. 그냥 진화론 빅뱅론이지 머.. 그리고 윤사 배우니까 에피쿠로스 말이 먼가 와닿더라구.. 우리가 고해성사하면서 속죄와 참회를 해도 신은 듣지 않고 신은 우리에게 무관심하며 이 세상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런거 그리고 난 천국 지옥보다 윤회설 운명설 믿어서.. 그렇다고 불교는 아님.. 아무튼 오늘도 성당 갔다왔는데 내일도 축일 때문에 가야해... 이거 때문에 엄마랑 대판싸우고 엄마는 나보고 독립하면 맘대로 하래.. 아니.. 난 졸업도 안 했는데 독립은.. 그리고 지금 당장 안 다니고 싶거든.. 어차피 신앙심도 없는데 다녀봤자 뭐해.. 진짜 고민댐.. 그냥 성당가서 생각하면서 시간만 때우고 오는데 그냥 가는 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야.. 주말에 쉬고 싶은데 굳이 신앙심도 없는데 성당을 가서.. 엄마는 성당 다니다 보면 생길 거라는데 이정도 다녔으면 생겼겠지... 생기면 다니면 되지.. 진짜 피곤함... 그냥 너무 답답해서 쓰는 글이야... ㅜㅜㅜ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