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때 하필 다른 반찬 나올땐 안 하더니 딱 그날만 반찬 없는 날이라고 담임이 지정을 했었어.. 꽈리고추랑 고추잎이랑 된장에 무친 반찬이 나온 그 날만... 진짜 다른 거 다 먹어도 그거 다 안 먹으면 점심시간 동안 밖에 나갈 생각 말라고ㅠㅠ 초딩중에 꽈리고추 먹을 수 있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음.. 다른 반 애들은 얘네 왜 안 나오냐고 밖에서 다 쳐다보고 여자애들은 울고 나는 진짜 죽어도 못 먹겠었는데 놀고 싶어서 억지로 입에 넣었다가 다 토하고... 결국 50분 쉬는 시간동안 끝까지 그 선생님도 고집부렸고 결국 못 나가고 5교시 시작함 ㅠ 진짜 난 그 이후로 꽈리고추만 보면 속이 너무 안 좋아 하...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 선생은 참된 어른이 아니었구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