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매일같이 톡하고 일이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그정도로 친했어 남자친구 생기고 그 뒤로 연락이 잘 안됐어 나는 갑자기 서울쪽으로 발령나서 너무 바빠졌어 그리고 걔가 남자친구생긴게 5개월정도 된거같아 어느날 갑자기 동창들이 그러는거야 너 걔 결혼하는데 파티열거야? 근데 너 익인이랑 싸웠어? 익인이 너 발령난것도 모르더라? 무슨 소리냐니까 자기애인 소개시켜준고 단톡에 올리더니 막상 그자리에서 나를 찾았대 어? 근데 익인이는 왜 안왔어? 다들 당황해서 뭔소리야.. 익인이 지금 서울에서 일하는데.. 언제서울갔어? 나발령난거를 한 백번도 더 이야기한건데 몰랐던거 그리고 단톡방에 나없는것도 몰랐던거지 일단 서운하기도 한데 되게 당황스러웠거든 당연히 갑작스러운 결혼도 너무 당황스러운데 나는 25살이고 방금말한 내친구는 대학 갓졸업한 그런상태거든.. 아무튼 그 친구한테 동창들한테 들었다 이게 뭔일이니..? 하니까 너무서운해말라고 나중에 따로 말하려했다 하고 약간 나결혼해 하고 통보같이 말하는데 조금 많이 많이 서운했어.. 내가 아무리 가족은 아니라지만 결혼한다는걸 이렇게 다이렉트로 갑자기 들을 사이인가..? 그전에 소개라도 해줬으면 말이라도 해줬으면 싶었어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많이 서운했어 그리고 여전히 연락은 하는데 참 많이 그래 나는 지금 솔직히 많이 힘들어 갑자기 능력밖으로 발령나서 직장에서 좀 많이 괴롭혀 그리고 또 내 남자친구는 나한테 사기치려다가 걸려서 곧 소송까지 갈거같아(특히 이 남자친구 이야기는 주변에 말하기 너무 부끄러워서.. 꼭 친한친구한테만 털어놓고 싶었어) 이런 이야기하고 싶은데 내가 그냥 운을 띄우잖아 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하면 보통 예의상이라도 왜? 라고 이유를 묻잖아 근데 애는 그냥 아그래 힘들겠다 하고 본인 결혼 이야기 남편자랑 시댁자랑만 줄줄히 늘어놔 그리고 어느순간 사라졌다가 고민생기면 다시 톡방에 찾아와 그냥 사람이 너무 행복에 젖어있을때라 주변을 못본거라고 이해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 이친구는 결혼하면 내가 없어도 될거같아 아니 이미 애는 나를 이미 필요로 하지않고 그냥 나없어도 잘 살거같아 근데 나는 아니야 나는 이친구가 정말 소중하고 이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그게 너무 비참해 그래서 계속 서운해도 애 고민들어주는데 내 시간쪼개서.. 나만 그래 오늘 청첩장이 왔는데 갈까말까 고민많이 되더라 과연 내가 가면 애는 내결혼식에 올까..? 그냥 이게 끝이 아닐까? 그리고 중요한건 내가 이런 감정 털어놓는다고 애는 들어나줄까?
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