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란 워딩이 너무 센가 싶은데 정확히 말하자면 좀 예민해진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듯.. 친구들이 어제 영업 끝나고 놀러왔었어 그래서 티빙으로 뭐 틀어주고 먹을 거 먹고 놀다가 내가 잠깐 정리할 게 있어서 일어나서 일 보고 있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데스크로 들어오더니 모니터를 켜고 앉아서 막 화면을 클릭클릭 하는 거야 근데 거기 막 매출 분석표랑 입출금 내역서 같은 것도 켜져있고 내 개인 카톡들도 다 켜져있었단 말야 (화면에 띄워져있진 않았는데 창 내리고 조작하다 보면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장난식으로 일어나세요~ 뭐하는 짓이에요~ 이러니까 막 자기가 사장인 척 하면서 "고객님 저희 예약제인데 예약은 하고 오셨어요?~" 하면서 계속 막 창 내렸다 올렸다 하는 거.. 그래서 내가 아 빨리 일어나라고 업무 자료 다 띄워져있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많이 예민하시네~ 하면서 일어나는 거 100% 장난식으로 말이 오가긴 했는데 굳이 왜 거기 들어와서 앉는 건지 이해가 안 됐어.. 예민한 거면 내가 이상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