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스나 린타로는 사실 평범한 남고생이다

익명 잡담 | …얘들아 나 찍힌 거 맞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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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따라 수업할때 마다 내 옆쪽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 돌아서 보면 같은 반 남자애가 쳐다보고 있어.. 근데 걔 배구부에다가 진짜 얼굴도 뱀처럼 생겨서 무서운데 인기 많은 애로 유명하거든.. 그리고 소문도 엄청 많아.. 하루에 5명씩 번갈아 사귄다는 등… 나 진짜 아무짓도 안 했는데 찍힌 걸까? 나 진짜 무섭단 말야 ㅠㅠㅠ

——

익인1

ㄴ 사랑이네

스나 린타로 드림 ; 사실 스나는 평범한 남고생인걸?

#댓글로_써서_진행_합니다.



BGM 추천

https://www.instiz.net/name/50752200

[닝겐1]

헐 스나

[닝겐2]

스나야 사랑햐아아아아악

[글쓴닝겐]

#01.

요즘따라 자신을 바라보는 스나에 두려움에 몸을 떨던 닝은 용기내어 판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고작 달린 댓글이..

익인1
ㄴ 사랑이네.

사랑? 사랑이라니. 이건 절대 말도 안되는 소리다. 닝은 자신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게 정말 자신에게 단 댓글인지 두 눈을 의심했다. …난 이미 찍힌게 분명해. 벌써 자신만의 판단을 내린 닝이였다.

[닝겐1]

아 ㅠㅠ 닝 ㄱㅇㅇ

[닝겐3]

하앙 스나 드림이라니!! 탑승

[글쓴닝겐]

#02.

스나 린타로. 그는 이나리자키 명물 그 다음으로 유명인사 중 한명이였다. 미야 쌍둥이의 친구에다가 이나리자키에서 유명한 배구부의 부원. 거기에다.. 스나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소문을 더욱 증폭 시켰다.

"야.. 그거 들었어? 스나 오늘도 다른 집에서 나왔대."

"헐 진짜? 걘 안 지치나.."

"여자라면 환장 하잖아."

매일마다 그를 감싸고 도는 소문은 바뀌었다. 언제는 클럽에서 나왔다는 목격담과 건물 뒤에서 담배를 핀다는 등.. 그렇다면,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소문에 대해 왜 스나는 반박 하지 않는가?

"…그걸 믿는 사람이 있어?"

스나는 귀찮음에 잠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런 소문을 믿는 사람이 있다고? 도대체 누가..

"난 이제.. 망했어!"

닝이였다.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닝겐]

#03.

그러니까 저 소문을 모두 믿은 닝에게는 지금이 초비상 사태라는 것이다. …설마 다음 타깃이 난.. 가?! 닝은 고개를 휙 돌려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럴 일은 없겠네. 그렇다면 요즘 스나가 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인가. 누가 봐도 답은 딱 하나가 정해져 있었다. 찍혔다. 말 그대로. 닝은 새벽이라 울부짖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내질렀다. 나.. 진짜 착하게 살았는데! 걔 때문에 2학년 때까지 얌전하게 지내야 한다니…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 반 배정이 나왔을 때 보였던 스나 린타로라는 이름. 그 이름 때문에 활발한 성격도 죽이며 살았지만, 결국 찍혔다니. 닝은 엉엉 울며 바닥을 내리쳤다. …이렇게 살 순 없어!

[닝겐1]

그건 사랑이야…

[글쓴닝겐]

#04.

글쓴이
ㄴ..진짜 찍힌 거 맞아 ㅠㅠ 걔 눈빛이 그런 눈빛이 아니였다고..

익인2
ㄴ 그럼 같이 째려봐! 만만하다고 생각 했던 애가 그러면 당황해서 다시는 못 볼껄?!

—
답글
익인3
ㄴ ㅇㅈ

익인4
ㄴ 아니면 미친'년 처럼 히죽 웃어봐~

다시 댓글을 써 스나 린타로를 퇴치 할 해결책을 두개나 얻은 닝이였다. ..그럼 두개 중 한개를 써먹어야 하는데..

"그냥 둘다 써먹지 뭐~"

만약 한개가 안 통하면 다른 하나도 쓰면 되는 거니까! 걱정 근심이 드디어 모두 싹 내려간 닝은 기분 좋게 웃으며 잠을 청했다. 스나 린타로 내일 각오 해라!

"…왜 귀가 간지럽지"

[글쓴닝겐]

#05.

다음날,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적던 닝은 또 다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 시선의 제공자를 바라보았다. 또.. 저녀석이다. 하지만 오늘은 절대 피하지 않겠어! 닝은 샤프를 내려놓곤 똑바로 스나를 바라보며 그를 째려보았다.

"….에"

[글쓴닝겐]

#06.

스나 린타로. 그는 지금 매우 당황스럽다. 자신이 짝사랑 하는 여자아이가..

"•̀ . •́"

자신을 저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기에 정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표정인가? 스나는 웃음을 피식 흘리며 똑바로 그녀를 응시했다. 지금 자신이 그녀를 귀엽다고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닝겐2]

갸악

[글쓴닝겐]

#07.

ㅇ…얘들아.. 나 큰일 난 것 같아.. 쟤 더 날 똑바로 쳐다보는데 어떡해! 닝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왜 내가 째려보니까 가소롭 다는 듯 피식 웃는 것인지. (사실 그런게 아닌데) 닝의 뇌세포들은 비상벨을 울리며 소리를 질렀다.

"플랜 a 실패했다!! 어떡해!!"

"으,으악! 비상! 비사앙!!"

…그런 취향인가, 스나에 대한 닝의 인식은 더욱 더 안 좋아졌다.

[닝겐4]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나야...

[글쓴닝겐]

#08.

다음 수업시간이 시작하자, 닝에게 전 시간과 똑같이 부담스러운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고개를 돌려보니 이젠 대놓고 자신을 바라보는 스나 린타로가 눈에 보였다. …이제 걸렸다고 당당해진 건가? 닝은 이를 갈며 아까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연습 했던 웃는 표정을 떠올리며 또다시 펜을 놓곤 스나를 바라보며 웃어보았다. 근데 한가지 문제점은, 댓글에서 말한 웃음은 사악한 웃음이였다면..

"ㅎㅎ"

닝이 이해한 웃음은 청순 그 자체의 웃음이였다는 것..?

[글쓴닝겐]

#09.

닝이 눈꼬리를 접으며 사르르 이쁘게 웃자, 스나 린타로의 눈은 계속 커지다 닝을 바라보던 고개를 휙 하고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던 얼굴이 사라져 버리자 닝은 내적비명을 질렀다. 드디어..! 드디어!! 닝의 뇌 속에 있는 뇌세포들은 이미 축제를 열은지 한참이였다.

"플랜 b 성공 했다!!"

"드디어 시야에서 벗어났어!"

익인 4… 사랑한다!! 하지만 또 한가지의 문제점은, 닝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때 목덜미가 새빨갛게 붉어진 스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닝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ㄱㅇㅇ

[글쓴닝겐]

#10.

스나 린타로는 지금 매우 심장이 요동치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아이가 느닷없이 자신에게 이쁜 웃음을 지었기 때문에. 그녀인 닝이 눈을 반달 같이 접어 웃으며 사르르 웃자 창문을 등지고 서있던 닝의 뒤로 오던 햇빛은 마치 후광처럼 보이며 이미 스나의 눈에 반짝이던 그녀를 더욱 더 보석처럼 빛나게 하였다. 스나는 또다시 그녀에게 한번 더 반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움켜잡으며 애써 뛰는 마음을 진정 시키자, 그의 친구인 오사무는 짜게 식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니 드디어 미칬나."

"……….아마도"

[글쓴닝겐]

나머지는 내일 천천히 이어서 씁니다🙇‍♀️

[닝겐1]

아 ㅠㅠㅠ 너무 재밌다.. 내일 기다릴게요 센세!!

[닝겐3]

하앙... 기다릴게요 센세  ꒰◍ˊ◡ˋ꒱ 

[닝겐6]

와.. 꼭 와요 센세

[닝겐7]

하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