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강아지 금지어였어. 엄마아빠 강아지에 대한 책임감이 커서 절대 강아지 자체도 못 키우게 했고 집에 털 날리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했음. 초딩때 친구가 햄스터 주는 거 들고 왔다가 진짜 듸즤게 혼나고 맞고 울면서 햄스터 반납했을정도로 그냥 동물 자체를 안 좋아하고 싫어함. 예전에 사촌언니가 강아지 할머니집에 데려왔을때도 같은 공간에 있기 싫다고 차 안에서 주무실 정도였거든? 근데 갱년기가 왔는데 1년사이에 세나개,고독한 훈련사랑 동물농장을 보시더니 강아지보며 눈물을 흘리시고 산책 하던 강아지가 우리보고 배뒤집고 애교부리면 한 번 정도는 만져보시기도 하길래 뭐지 했는데 나 준비하는 시험 잘돼서 취업하면 강아지 키우자고 먼저 제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 엄마 유튜브 검색창에도 개,개훈련 이런거 연관검색에서 있더라고,, 한편으론 엄마가 외로워서 바뀐건가 싶어 걱정도 되고 막상 키우자니까 내가 강아지 키울 준비가 안 된 느낌임.. 만약에 키워도 엄마랑 나 둘다 강아지에 대한 공부 열심히 하고 입양해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