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심장 판막 역류 있는 것 같다고 상급병원 가보라고 해서 대병 다니기 시작했단 말이야. 대학병원에서 다시 초음파검사 했더니 정밀검사 필요할 것 같다고 경식도 초음파랑 씨티 촬영하자고 진료 날짜 잡았는데, 경식도초음파 하려면 꼭 보호자가 필요하대. 언니들은 다 결혼한 상태인데다가 아침에 조카들 등원시켜야 해서 부탁할 수도 없고 남동생은 최근에 직장 들어가서 연차가 없는 상황이라 같이 못 가주고. 그래서 엄마한테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꾸도 안해. 엄마가 일하는 것도 아니고 맨날 집에만 계시는데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같이 못 가줄 것 같으면 못 가겠다 말이라도 해주지 아무 말씀도 안 하시니까 뭐지 싶음. 안 그래도 아프다 하니까 심란한데 엄마는 나한테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아서 서운하네. 어제 병원에 전화해서 사정 말하고 검사 취소했는데 전화하면서 울컥해서 눈물 나오더라. 일반초음파 검사할 때 수술 얘기도 나왔는데 수술은 받을 수나 있을까 싶고.. 이래저래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