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표현이 듣고 싶은데 진짜진짜 안 해 그래서 스킨십으로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서 내가 스킨십을 엄청 갈구하는 느낌?... 그래도 일주일 못 보다가 보니까 먼저 표현 하진 않는데 보고 싶었어? 라고 묻더라고 그때 말투가 엄청 아이 다루듯이 묻는데 본인이 보고 싶었어라고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 그런데 표현을 못 듣다 보니까 너무 공허하고 나만 표현하는 것 같아서 나도 표현을 줄이고 그러다 보니까 나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매번 힘들고 결국에는 같이 있을 때도 나만 좋아한다 생각하고 눈치 보게 돼서 힘들어 물론 애인도 나를 좋아하니까 만나겠지만 서로 안 맞는 거라서 좋아해서 헤어지긴 힘들 것 같은데 헤어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이야 미래가 안 그려지고 얘도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아 대화 주제도 안 맞는 것 같고 오빠도 연애 오래 쉬다가 하는 거라서 그런지 서로 노력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없는 느낌이야 나랑 뭘 하고 싶고 그런 것도 없고... 나는 좋아해서 이것저것 다 퍼주고 싶고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게 없어서 남들은 연애하면 이것저것 다 챙겨주던데 오빠도 본인 삶이 좀 바쁜 것 같다 보니 오빠한테 내 지분이 적은 느낌...? 나를 좋아하긴 할까 매번 생각하고 솔직히 오빠도 나를 좋아하는데 내가 이렇게 못 믿어주는 것도 나도 나쁜 사람 같아 당장은 힘들겠지만 헤어지는 게 맞을까 아니면 이야기를 해보는 게 나을까? 사실 몇번이나 나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왔는데 어쩌다 보니 징징대는 것 같고 말을 더 꺼냈다간 부담이 될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