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솔직히 내 글을 믿을지 안 믿을지는 익들 마음 (안 믿을 거 같아서 ㅎㅎ)
일단 시간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1. 초등학생 때 엄마가 출장으로 집을 비우셔서 동생이랑 엄마 침대에서 잠을 자려는데 난 폰하고 있었고 동생은 자고 있었음
근데 분명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귀에서 남자 목소리로 '흐음~' 하는 소리가 남
깜짝 놀랐는데 잘못 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무서워하면서 잠에 듬
2. 중학교 후반쯤 내 방문 닫고 할머니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내 주변에 남자 있냐고 물어보심 남자 목소리 들린다고...
근데 이상한 건 방문 닫혀있음 + 집에 나 혼자임 + 컴퓨터나 전자 기기 다 꺼져 있음... 뭔데 뭐냐고
3. 고등학교 때 1번이랑 똑같이 밤에 폰하고 있는데 (내 방이긴 한데 방을 옮김) 남자 목소리로 '흐음~' 소리 남
4. 고등학교 후반에 밤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가위 눌리면서 또 남자 목소리로 '흠~' 소리 남
여기에 부가 설명을 좀 붙이자면 난 원래 꿈 많이 꾸고 가위도 자주 눌림 꿈은 거의 매일 2~3개씩 꾸는 편
근데 가위 눌리기 전에 보통 악몽을 꾸고 살짝 깼다가 눌리는데 이때는 그냥 눌림
심지어 이번에는 남자 목소리가 아예 귀 옆에 대고 내는 소리 같았음
5. 어제인데 몸이 좀 안 좋았음 감기인지 몸 쌀쌀하고 기운이 없고
근데 어제 일찍 자려고 누워서 폰 하고 있었는데 내 머리 위에서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리는 거임
문제는 내 머리 위가 베란다임... 공간은 있지만 시계는 절대 없음
윗집인가? 아랫집인가? 이러면서 원래는 안 들렸는데...하면서도 아프기 때문인가 아무 느낌도 안 듬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내 오른쪽 책상쪽에서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림 위쪽은 이제 안 들리고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음 내 방에서는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릴리가 없었거든
방문은 원래 닫고 잤고 거실에 시계 두 개 중 하나는 무소음, 하나는 거리가 멀었어
일단 뭔가 들린다는 제스처는 취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서 무시하고 잤음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는데 어제 밤 생각이 난거임
그래서 다시 귀를 귀울여봤는데 문을 열어놨는데도 불구하고 시계 초침 소리는 안 들림...뭐냐 누구세요
이거 내가 좀 이상한 거 맞지?
사실 어제 밤에 꿈도 되게 찝찝한 걸 꾸긴 했지만 길어지니까 여기서 끝
다들 댓 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