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의지 안 되는 애인

지금 내가 전세문제로 인해서 되게 복잡해졌거든 그래서 급하게 돈 마련도 해야 되고 이래저래 좀 힘든데 애인이 하나도 힘이 되질 않아. 처음엔 내가 이런 일이 생겼다 했을 때 이게 부동산 얘기라 잘 이해를 못 하더라고.  

그래서 이제는 나도 애인한테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얘기도 하기 싫어지고.. 애인이 말 해 주는 개인적인 회사 이런 얘기 하는 게 좀 질릴려고 해 .. 한 번씩 일이 안 풀릴 때 뭐 때문에 답답하고 힘들다 이런 말 하니깐 그냥 무조건적으로 아이고 하면서 공감만 해 주려는 애인이 전혀 의지가 되질 않아.. 그냥 지금 내 상황이 힘들어서 이러는 걸까 ..

[둥이1]

쓰니가 듣고싶은 답이 있어? 난 공감만 해주는게 좋던데 상대방이 잘 모르는 분야면 할말 없을테니까..

[글쓴둥이]

듣고 싶은 말이라면.. 위로나 이런 것 보다는 그냥 이럴수록 네가 정말 정신차려야겠다. 그래도 잘 해결 돼 가는 것 같네 이런 말을 듣고싶은 것 같아

[둥이2]

실질적인 해결책 돈 문제라서 제시해 줄 수가 없는 게 아닐까... 위로라도 해 줘서 다행이다 싶네 ㅠ 쓰니가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 근데 이해를 못한다고 하니까 말해 봤자겠네 싶다 ㄹㅇ

[글쓴둥이]

돈을 빌려준다거나 나보다 더 많이 알아준다거나 이런 것까지 바라진 않아 .. 그냥 이상하게 하루종일 치이다 애인이랑 전화하면 자기 일상 얘기 하는 게 지쳐.. ㅋㅋㅋㅋㅋ정말 이상하게 .,,,

[둥이3]

의지가 되면 고맙고 좋은건데 애인의 의무는 아니니까 그리고 해줄수있는게 없는데 공감해주는게 애인 입장으로는 최선이니까?? 나는 애인 진짜 죽다 살아날 고비 넘겨서 내가 의지가 되어 준 입장인데 만약 내가 애인한테 의지가 안 됐을때 애인이 쓰니같은 고민하면 뭔가 기분 안좋을것같음 미안하긴 한데 실질적으로 줄수있는 도움이 없으니..? 아니면 애인이랑 성격 성향 차이일지됴..

[글쓴둥이]

뭘 해 주기를 바라는 없는데.. 근데 또 애인은 자기 전에 전화를 할 때 나한테 이 일에 대해서 전혀 물어보질 않더라? 내가 지금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말을 잘 안 해 줘서 그런 건지 ...

[둥이3]

그럼 회피인건가 말해도 못 알아들으니 괜히 본인 민망할까봐 주제 안 이어가는….? 성향 차이는 아닌 것 같아??

[글쓴둥이]

회피... 솔직히 맞는 것 같아 .... 그냥 답답해질 것 같은 상황이면 말을 말아버리는 스타일이라
둘이 성향은 좀 반대이긴 해 ..

[글쓴둥이]

아 애인이 회피인 것 같다고??
애인은 그냥 지금 내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말을 안 하는 것 같은데 ..

[둥이3]

근데 내가 내 댓글처럼 나는 의지가 되어 준 입장이라 다 알거든 분명 주제도 알고 큰 틀을 아는데 말해주지 않으면 진짜 모르겠더라 나랑 애인은 다양한 교류를 지이이인짜 많이 하는데도 티 안내는 부분이 조근이라도 있으면 그게 상대한테는 중요한 포인트잉수도 있고 나는 그랬어 그래서 나는 내가 직접적으로 도움 주건 안 주건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고 털어놨었어 쓰니 성향이 답답해질것같으면 말 말아버리는 스타일이니까 애인은 진짜 심각성을 몰라서 신경 안 쓰는 거 아닐까ㅜ

[둥이3]

아 윗댓 이제 봤다 근데 나는 쓰니도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다고봐 일상 얘기 들어 줄 기력도 정신도 없다는 건 말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