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랬엉
언제부턴가 무언가가(ㄹㅇ사람은 아닌 무언가) 보고있다고 생각했었어 약간 열린 문틈이라던가 불꺼진 복도 끝이라던가 밖에서는 건물의 불꺼진 창문에서 심지어는 아무것도 없는 방구석이나 천장구석에서ㅇㅇ 밤에 잠도 잘 못잤어 눈 감으면 뭔가가 날 쳐다보는 거 같고 눈 뜨면 또 눈 마주칠 거 같아서 식은땀 뻘뻘 흘리고 답답한 거 싫어하는데도 이불 뒤집어쓰고 자고 엄마랑 같이 자고 그랬음
이거때문에 평소에도 겁을 많이 먹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난 이게 내가 정신병때문인걸 알아서...그런 생각 몰아내려고 별 짓을 다했는데 일부러 동작 크고 과장되게 움직이고 남들 안볼때 머리 쥐어뜯고 꼬집고 그랬음 특히 버스 탈때 이게 심했는데 공포+불안감 몰아내려고 밖에 있는 간판 입으로 소리내서 읽고 그랬어 물론 크게는 아니고 아주 작게 속삭이듯이...이게 효과 젤 좋더라고 밖에 쫌 정신 이상한 사람들 아마 옛날의 나처럼 행동하고 있는 걸거야 너무 나쁘게 보지는 말아줘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았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