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이 통으로 날라갔어..
가정폭력 학대 가해자들은 뭐 여전히 뻔뻔하게 잘 살면서 나랑 다시 친해지려 그러는 게 가증스럽고 싫은데 더 얘기하기 스트레스 받아서 안 할 거고
결론만 말하면 친구도 없고, 대학도 적성 안 맞는 데 갔던 터라 중퇴했고, 어찌저찌 집구석 탈출해서 자취한 지 한 달째인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학창시절? 당연히 내내 아팠고 불안정해서 추억 따위 없고 다들 잘만 사는데 나만 초라하게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사람 만나려고 알바도 구해보고 그러는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오는 의지할 대상이 없고 내 악몽들은 어디다 얘기하기 무겁고.. 근원적으로 유년시절부터 채워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뭘 해도 기운 빠지고.. 가해자들은 돈이나 연민으로 관계 유지한답시고 압박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제대로 된 관계망이 있으면 안전하다 난 괜찮다 이런 세뇌라도 할 텐데 난 지금 아무것도 없어. 공간적인 독립을 했다쳐도 금전적인 문제 이전에 심리적으로 너무 공허해.. 사람이 필요한데, 내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도 의지할 정상적인 어른이 필요해 누가 방법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차라리 고아였다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살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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