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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63l 1
이 글은 8개월 전 (2023/9/03) 게시물이에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봐 

남한테 얘기하면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생각해서 

참고 살았는데 이러다 죽을 것 같아서 여기에 다 풀 생각이야 

글이 길고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줘 

아 그리고 많이 답답할 거야 나도 과거의 나 머리끄댕이 잡고 싶은 심정이거든,, 

 

남편이 연애때부터 성격이 참 그랬어 

내가 서운하거나 기분 나쁜 게 있어서 좋게 이야기 하면 

구태여 내 잘못으로 만들 핑계 대면서 지가 되려 화내고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일 때까지 절대 먼저 숙이는 법이 없었어 

자신이 자신 입으로 미안하다 사과 하면 자신이 을이 되는 거니까 사과하기 싫대 

남편은 어렸을 적 부모님이 강제로 연 끊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기생수로 살았다고 해 

그러고 성인 되어서 돈 잘 번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한테 연락 오고 그랬었다더라 

항상 싸울 때마다 그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불쌍한 척 했어 

자신은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다고 

과거의 나는 왜 그랬는 지 모르겠지만 고쳐주고 싶더라구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닌데 ㅎ,, 

그러다가 속도위반으로 아기가 생기게 되었어 

안 낳고 싶었는데 낳자고 하더라고 배에 뽀뽀하면서 

그래서 그래 이 사람도 아기가 생겼으니 뭔가 다르겠지 안일한 생각을 했어 그래서 낳기로 했고. 

아니나다를까 남편때문에 임신 5개월차까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었어 

아기를 키우려면 이사를 가야하는데 지가 알아서 마련해보겠다고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코인으로 꼴아박은 금액만 1억이야 

그래서 내가 모아둔 돈으로 집을 알아봐야하는데 집값이 엄청 올라서 이 수준에 맞는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 

임신한 몸으로 발품 팔아다니는데 집이 작아 싫다 반지하라 싫다 지 주제도 모르고 엄청 따지더라 

그러다 결국 터져서 이야기 하는데 또 지 잘못 아니고 내 잘못이래 

내가 미안하단 말이 그렇게 어렵냐고 임산부한테 스트레스가 얼마나 나쁜건지 아냐고 하니까 

나보고 어디서 또 ㄱㅅㄹ 주워듣고 왔대 

그래서 임산부한테 스트레스가 나쁜 건 지나가는 어린애들도 안다고 너 니 자존심 내세우면서 가스라이팅 하는 거 애 낳아서도 그럴 거냐고 

아기는 행복했으면 해서 태명 행복이로 짓자며 

니 성격으로는 우리 아기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바락바락 악을 지르고 울고불고 소리 지르다가 하혈 하고 응급실도 간 적 있어 

그 뒤로 좀 순해지나 싶었는데 애기 낳고 또 다른 지옥이 시작 됐네,, 

 

산후조리원 퇴소 하고 집에 와서 아기를 보는데 

아기가 자면서 응아를 했었어 

그래서 기저귀 좀 갈아달라 하니까 

애 깨면 힘든데 뭐하러 지금 가냐 깨면 갈자 하고 

애가 울고불고 난리나면 거꾸로 매달아버리고 싶다 

집어던지고 싶다 아 ㅅx 존x 짜증나네 등등 애 앞에서 욕도 했었어 

새벽에 아기가 바락바락 울면 자신은 다음 날 출근해야된다며 베개 들고 옆방으로 가는 건 일상이었고 

분유 먹이는 것도 기저귀 가는 것도 재우는 것도 달래는 것도 설거지도 집안일도 온통 다 내 몫이었어 

그러다 아기가 100일이 지나고 나서 조리원 동기 엄마들이랑 만나기로 했던 날 걔 공기계로 소개팅 어플 랜덤채팅 한 거 나한테 들키고 적반하장 내다가 내가 악에 바쳐 울면서 주변에 온 물건을 내 머리에 쥐어박고 죽고싶다고 소리 지르고 

이혼하자 아기랑 나랑 나가겠다 하니까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자신 아기랑 나 없으면 제대로 된 가족 없는 거 알지 않냐고 처음으로 울면서 미안하대 

또 용서해줬어 그 뒤로 설거지를 하기 시작하더라 

 

근데 그게 다야 

코인은 또 몰래 하다가 나한테 걸리고 돈 꼴아박고 

어쩌다 내가 애기 이유식 잠깐만 먹여달라 하면 

궁시렁궁시렁 식지도 않았는데 애기 입에 가져다대고 

지 속옷? 수건? 단 한 번도 지 손으로 세탁기 돌려본 적 없고 

지 피곤하다고 소파에 누워서 애기 놀아주지도 않고 폰만 보고 

애기가 아빠아빠 해도 폰 하느라 못 들어서 대답도 안 하고 

애기 안고 있어도 한 손엔 폰 두 눈도 폰이고 

유아식을 시작해서 요리를 하는데 애기를 놀아주는 게 아니라 주방으로 못 오게 병풍으로 막아서 가둬놓고 폰 보고 

신생아 이후론 애 목욕 시켜본 적도 없을뿐더러 

나는 애 밥 삼시세끼 다 차려서 앉혀서 먹이는 동안 옆에서 도와주지도 않고 소파에 누워서 폰만 봐 그러다 자 

애기 하루에 낮잠 두 번 밤잠 자는 거 단 한 번을 재워주지도 않아 

설거지도 폰으로 영화 틀어서 보면서 한다고 설거지가 잘 안 된 적도 많아 

그래놓고 애기 밤잠 재우러 들어가면 지는 컴퓨터 게임해 

 

이 모든 게 쌓일대로 쌓였는데 

그래 돈 벌어오니까. 내가 참자 애기를 생각해서 참자 살아왔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1박2일 야유회를 다녀온대 

솔직히 배아파서 싫다했어 

난 1박2일 여행 꿈도 못꾸는데 난 애기 낳고 쭉 마음 편히 자본 적도 쉬어본 적도 없는데 배 아팠어 

그래서 당일로 다녀오고 새벽에 들어왔는데 

오후 2시까지 내내 잠만 자다가 지 삔또 상한 티 다 내더라고 

그래서 애기 재우고 여지껏 쌓였던 걸 다 얘기했어 

그랬더니 지는 야유회 1박2일로 안 보내줘서 짜증이 난대 

지 인생은 변함 없지만 난 몇년 후에 애기 어린이집 보내면 그게 쉬는 시간 아니녜 지는 나 일 보낼 생각 없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대 

그냥 물 흘러가듯 살면 안 되녜 

평생 같이 살 건데 그냥 넘어가면 되지 왜 담아두녜 

그래서 니가 미안하다 풀어줘야 잊고 넘어가는거 아니냐니까 그럼 평생 같이 못 사는거지 하더라 

내가 그냥 쉬는 날에 내가 삼시세끼 밥 다 차리면 한 번쯤 애기 밥 먹이고 하루 세 번 중 한 번은 애기 재워주면 안 되는 거냐고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하니까 

나더러 나가서 600 벌어오래 그럼 지가 집안일하고 애기 밥 차려 먹이겠대 

그때 마음이 굳혀졌어 

아 얘는 평생 내 기분 이해 못하고 풀어줄 마음이 없구나 

지금 남편은 나랑 싸우고 밖에 나간 지 2시간 다 되어가 

난 진짜 도저히 얘랑 못살겠어 

근데 아기 생각하면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 

근데 내가 못 버티겠어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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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더 늦기 전에 이혼해…..마음 아프다
이혼 쉬운거 아니고 애기 혼자 키우는거 힘들겠지만
남편인 사람이 없는게 애기한테도 도움되고 너한테도 도움될듯

8개월 전
글쓴이
머리로는 이혼하는 게 맞다 하는데 자꾸 마음 한켠에 애기가 걸려,,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
8개월 전
익인2
난 엄마가 나 때문에 그런 아빠랑 사는 게 보일 때마다 제일 힘들었고 그건 지금도 내 정신병에 지대한 역할 차지하고 있음...
나는 내가 핑계가 되는 게 싫었어 이혼하는 게 맞다는 거 알고 있으면..... 아빠로서의 일을 하나도 안하는데 그냥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아빠라고 부르고 싶진 않을 거야 그런 사람... 혼자 애 키우는게 힘든 쓰니의 문제지 애는 걸릴 거 하나도 없음

8개월 전
익인3
22 자기 자식인데 집어던지고 싶다에서 그냥 내려왔어. 이건 아닌 듯.
나도 엄마 맨날 나 때문에 살았다고 할 때마다 우울해짐..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갱년기까지 오니까 진짜 죽고 싶더라..

8개월 전
글쓴이
들어오면 이혼하자 얘기하려고 벼루고 있는데 아까 나가서 지금까지 폰 꺼놓고 아직도 안 들어오고 있어
8개월 전
익인4
그런데 직접 얘기하다가 싸움되면 맞을까 봐 걱정돼요... 전화로 먼저 얘기하거나 아님..누군가 같이 있으면 좋겠는데
8개월 전
글쓴이
지금 연락 자체가 아예 안 돼요,,ㅠㅠ 전원이 꺼져있어서,,
8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그럼 내일이나 통화 다시 되면 연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류에 도장만 찍어주면 조용히 가주겠다고 말하고 끝난다면 좋을 텐데 ㅜㅠ

8개월 전
글쓴이
4에게
하,, 나 자는 동안 소량 짐 챙겨나갔어요,,

8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에,,? 남편분 새벽에 짐 싸서 도망간 거예요??!?

8개월 전
글쓴이
4에게
그런 것 같아요 폰은 여전히 꺼져있고 출근하려면 필요한 것들도 챙겨나간 거 보면 회사는 나간 것 같은데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아요 차라리 이혼하자고 말을 하던가 이건 사람 피말려 죽이려는 것도 아니고,,,

8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도망가버리면 어떻게 하란건지 원...

8개월 전
익인4
글쓴이에게
...걍 차라리 남편 없을 때 도어록 비밀번호를 바꾸시는 건 어때요:? 아님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남편 없을 때 이사가 버린다는 방법도 있어요!

8개월 전
익인4
진짜 이래서 인간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는 것 같다.... 그 남편이란 사람 밑에서 자라면 아기가 뭘 보고 배울지,, 게다가 얼마나 무시받으면서 자랄지도 걱정된다.....
8개월 전
글쓴이
아까 다섯시쯤 나가서 폰 전원 꺼놓고 아직도 안 들어오고 있어 하,,,,
8개월 전
익인5
저런 이기적인 성격인 아빠 밑에서 자랐는데, 난 저런 부모랑 살 바엔 혼자 살고 싶더라.
엄마 맞는 거 보면서 자랐고 폭언 폭력은 일상이었어 제발 아기를 생각한다면 난 이혼하라 하고싶어 물론 풍족한 생활은 힘들겠지 애가 해달라는 거 다 못해주겠지 남들 해주는 거에 좀 못해주겠지,,
근데 남편이 돈이 남아돈대서 아기한테 좋은 거 해줄 사람은 또 아닌 거 같아 잘 생각해 어차피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수준은 갈라서나 아니나 같을 거야

8개월 전
글쓴이
댓글들 보고 마음 단단히 먹고 이혼하자 얘기하려고 했는데 어제 나가서 전원 꺼놓더니 저 자는 도중 새벽에 필요한 짐들 싸들고 나갔어,,ㅎ 여전히 폰은 꺼져있고,,, 하
8개월 전
익인6
일단 집을 나간 순간부터 이혼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걸로 알아, 간단하게라도 변호사 한테 상담 받아보자
8개월 전
익인7
애기 핑계 대지 마 본인 인생 조지는거야 다 본인이 선택한거니깐 누가 뭐라함? 근데 저런 놈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해서 저런 애비 밑에서 자라게 될 아이가 제일 불쌍하지
8개월 전
익인7
그리고 이혼할꺼면 섣불리 말 꺼내지말고 증거부터 모아 일자리도 구하고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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