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갈맥인데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토요자습 째고 사직직관 갔거든? 돈 없으니깐 맨날 외야 가서 혼자 경기 보고 있으면 1회 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가 3-4회 쯤 되면 아재들 슬금슬금 다가오심 학생이 혼자 왔냐 울산에서 어떻게 혼자 왔냐 하시다가 고삼이라는 대목에서 모두 까무라치심 그리고 맨날 성적 물어보시고 잔소리 대박. 갈 때마다 거의 모든 분들이 맛있는 거 사주시고.. 하루는 진짜 기분 안좋아서 직관 갔는데 12:3인가 암튼 개같이 지고 너무 속상해서 울었는데 아재가 그 때 상대팀 외야수 선수한테 소리 질러서 공 하나 얻어주심 ㅋ큐ㅠ(나성범선수 감사함다 그 공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경기 끝나고 노포 터미널까지 택시 타고 가라고 돈 쥐어준 아저씨도 있었어.. 진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몈 야구보다도 아재들 덕분에 야구장 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