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하고 좋은 친구인데 요즘따라 사소한 말 하나 사소한 행동 하나에 자꾸 상처받게 되네… 내가 항상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것도 다 괜찮아 근데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하니까 귀찮은 티 내면서 자기 혼자 집에 있을 거라고 하길래 그냥 쉬라고 했더니 다른 약속 잡아놓고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얘기해서 너무 서운하다 서운하다고, 어떻게 그러냐고 하니까 어차피 나랑 약속 잡은 것도 아닌데 왜 짜증이냐고 오히려 화 내는 건 무슨 심보야 못 참겠어서 그동안 서운했던 거 얘기했더니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고, 자기한테 뭘 원하는 거냐고 감정만 늘여놓지 말고 제대로 얘기하라고 짜증내는 거 보니까 내가 그동안 친구를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 첨엔 내가 불안형인가? 친구한테 집착하나? 친구한테 너무 바라는 게 많나? 싶어서 자꾸 서운해하는 날 자책하고 잘 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뭔가 좀 많이 지치네… 서운해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니겠지? 난 그저 내가 친구를 생각하는 것만큼 날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생각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웠나봐 어제 얘기하고 오늘 다시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네 내가 또 먼저 연락해야 하나…? 진짜 내 감정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눈치봐야해 진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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