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지방에서 서울에 상경해서 일하던 간호사였어 중환자실 간호사였는데 일이 정말 힘들었고 태움도 너무 심하게 당했어(같이 입사한 동기가 자살시도..까지 했을정도로 유독 심했어) 그리고 너무 외로웠어 내가 태움당한걸 부모님이나 형제들한테 말하면 참으라고 하고 다른 친척들이랑 비교하고 그랬거든 그와중에 내친구들은 이른 나이에 취집하고 전세얻고 하니까 더 자극이 되더라 그래서 그랬을까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더라 공황장애도 왔고 우울증에 수면장애도 있었어 나도 내가 중환자실 간호사를 오래 못할거라는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랬을까 없던 돈욕심이 생기더라고 돈이 있으면 지금 병원에서 벗어나서 조금 쉬면서 이직준비 할 수 있고 친척들이랑 비교도 안당해도 되고 좋은 딸도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어리석었어 공황장애 수면장애 우울증에 이미 심신미약인데.. 조급해하면서 돈욕심까지 부리니 사기를 당했어 사기당한 이야기를 구구절절쓰면 책 한권은 나오니까... 정확히는 못쓰는데 5천만원정도 사기당했어 그동안 그렇게 코로나동안 중환자실에서 고생해서 번 돈 다 날리고 대출까지 생겼어 사기로 갈린 멘탈 다잡기 전에 나는 일해야했어 내가 간호사 상근직으로 일하면서 투잡뛰다가 결국에는 몸이 힘들어서 결핵에 걸렸어 이제 퇴사하고 서울생활정리했어 일을 할 수가 없고 대출이자낼돈도 없고 결국 부모님한테 사기당한거 말하고 부모님이 이천만원 대출을 대신 갚아주셨어 암담해 진짜 나 너무 나쁜 자식 같아 사기당하고 몸상하고 퇴사하고.. 나이제 그냥 무직자캥거루족이야 본가오기 너무 미안해서 지금은 언니네집 옷방에서 지내고 있어 사기당한거 처리해주시고 오늘 두번째로 본가왔거든 내일 가는데 너무 가시방석이야 진짜 차라리 나를 때렸으면 좋겠어 너무 불안해 너무 힘들어 그냥 내가 갈 곳이 없는게 서러워 부모님은 취업 조급하게 생각하지말라고 말은 하시지만 일안하는 내 자신이 용서가 안돼.. 왜 아파가지고 이고생인지ㅠ 내자신이 너무 짜증나 정말이건 짜증을 넘어서 수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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