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의 본선 조편성이 최종 확정됐다. 홍콩, 대만에 이어 태국이 최종 상대로 결정됐다. 태국은 지난 28일 중국 샤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라운드 최종전에서 싱가포르를 17-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예선 라운드 2전 전승을 거둔 태국은 B조에 편성돼 한국, 홍콩, 대만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본선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한국은 10월1일 오후 7시30분 홍콩과 첫 경기를 벌인 뒤 10월2일 같은 시각에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월3일엔 오후 1시에 태국과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예선 라운드에서 싱가포르를 잡고 극적인 첫 승을 거둔 라오스는 A조에서 일본, 중국, 필리핀과 맞붙는다. 라오스는 이만수 SK 와이번스 전 감독의 주도로 야구가 보급된 국가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2위 이내에 들면 A조 상위 2개팀과 함께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슈퍼라운드에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국가와의 전적을 안고 시작하며, A조 국가들과 승부를 펼친다. A조엔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이 속해있어 일본, 중국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슈퍼라운드에서 상위 1,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 3, 4위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4연패 여부가 결정될 금메달 결정전은 10월7일에 열린다. 한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전날 출국해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야구 경기는 항저우 인근의 샤오싱시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은 별도 선수촌에 묵는다. 대표팀은 이날부터 현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