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오는 8일)을 앞둔 가운데 숙명의 한일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야구와 핸드볼, 하키, 축구 등에서 라이벌 일본과 대결한다. 5일 오후 1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먼저 일본과 맞붙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중국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경기한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최종 1, 2위 국가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조별리그에서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일본 팀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꾸려졌으나 준프로의 실력을 갖춰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야구 다음으로 핸드볼 종목에서 한일전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맞붙는다. 결승전인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금까지 총 8차례 대회 중 금메달을 7번이나 따냈다. 일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34대 29로 이겼다. 올해 8월 일본에서 벌어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경기에서도 일본에 25대 2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경기한다. A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인도와 함께 3승 1무로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이에 B조 1위 일본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 여자 하키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 중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끝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는 7일 오후 9시에 일본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한국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총 148개)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2위인 일본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59개(총 147개)다.
야구지는것중 끝내기홈런이 제일 어이없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