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안 사정이 기초생활수급자고 학창시절엔 수영하다가
지금은 고졸에 하는일 없이 군면제 받고
3년동안 여친이랑 노는거 말고 가끔씩 알바하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스스로 인정함)
나 이번에 취업안되는 학과 다니다가 취업 상황 생각하니까 답이 안나와서
다른 학교 간호과로 재입학 하는 김에 같이 가자고 꼬시는 중인데
얘를 간호과로 데리고 오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음
취업잘되고, 다른 소방,교도,보건직 공무원 등 다른 데로 빠질 데 많고
이런 장점 들어서 꼬시는 중인데 왜냐하면 난 얘가 잘 됐으면 좋겠어
근데 일반 중견이나 대기업은 얘가 못간다고 스스로 말했고, 애초에 갈 스펙이 안됨
그렇다고 공무원 준비를 하기에는 얘가 공시판에 뛰어들
재정적 상황도 안되고 얘가 몇 년동안 공시에 돈을 쓸 여유가 없음
알바 다니면서 공시 준비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좀 낮은 간호라도 가서 등록금은 방학마다
얘가 가끔 가던 고덕 노가다판에서
등록금 마련하면 되고 간호대 졸업하면 바로 취업되고
혹시 다른 쪽으로 빠질거면 소방은 예전보단
어려워졌다곤 하지만 공채보단 특채가 훨씬 쉬우니까
이쪽으로 오라고 꼬시고 있는데
내 말에 넘어오고 있긴 한데
정작 내가 이 길을 추천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음
하지만 얘가 아직 나와 같이 어려서 지금은 크게
문제가 안되지만 몇 년만 더 지나면 결국은 테크
아니면 공시생 테크 or 노가다 테크 셋중에 하난데
그것보단 간호학과가 낫다고 생각한단 말이야
최고의 길은 아니지만 분명 얘 입장에선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건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게 과연 얘가 행복해지는길인지 잘 모르겠어